[단독] “화성 살인 유력용의자, 추가범행 포착 수사 중”

입력 2019.09.20 (21:19) 수정 2019.09.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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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 살인의 마지막 10번째 사건이 일어난 1991년 4월, 그리고 용의자 이모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그 사이 2년 9개월의 공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백 기간이 또 있습니다.

이 씨가 군대를 제대하고 첫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여덟 달.

​경찰이 이들 공백기간에 이 씨가 저질렀다고 볼 만한 미제사건 여러 건을 찾아내 추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10번째 사건으로 끝난 화성연쇄살인사건.

연인원 205만 명의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표창원/당시 경찰대 교수/2012년 5월 KBS '이야기쇼 두드림' : "(범행이 이뤄질수록) 범행 수법의 잔혹성 이런 것들이 더 강해져 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히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 범행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복역 중에 있거나."]

실제로 33년 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이모 씨는 25년째 감옥에 복역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건인 1991년 4월부터 이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사이, 2년 9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공백이 눈에 띕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이 씨의 수법과 비슷한 여러 건의 성범죄 미제 사건들을 골라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은 물론 충북 지역 미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군 복무를 마친 1986년 1월과 첫 연쇄살인사건으로 기록된 같은 해 9월 사이의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이 씨가 범행을 계속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살인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형태의 범죄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단, 살인 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으로 보이는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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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화성 살인 유력용의자, 추가범행 포착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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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20 2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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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 살인의 마지막 10번째 사건이 일어난 1991년 4월, 그리고 용의자 이모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그 사이 2년 9개월의 공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백 기간이 또 있습니다.

이 씨가 군대를 제대하고 첫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여덟 달.

​경찰이 이들 공백기간에 이 씨가 저질렀다고 볼 만한 미제사건 여러 건을 찾아내 추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10번째 사건으로 끝난 화성연쇄살인사건.

연인원 205만 명의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표창원/당시 경찰대 교수/2012년 5월 KBS '이야기쇼 두드림' : "(범행이 이뤄질수록) 범행 수법의 잔혹성 이런 것들이 더 강해져 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히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 범행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복역 중에 있거나."]

실제로 33년 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이모 씨는 25년째 감옥에 복역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건인 1991년 4월부터 이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사이, 2년 9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공백이 눈에 띕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이 씨의 수법과 비슷한 여러 건의 성범죄 미제 사건들을 골라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은 물론 충북 지역 미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군 복무를 마친 1986년 1월과 첫 연쇄살인사건으로 기록된 같은 해 9월 사이의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이 씨가 범행을 계속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살인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형태의 범죄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단, 살인 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으로 보이는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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