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바닷길 이틀간 마비…3만 여 명 발 묶여

입력 2019.09.22 (21:27) 수정 2019.09.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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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 하늘길과 뱃길이 이틀째 마비돼 3만 명 넘는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기상상황으로 인해 운항이 정상화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대합실 전광판이 온통 결항 표시로 가득합니다.

승객들은 지친 표정으로 하염없이 기다릴 뿐입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이틀간 항공기 400 여 편이 결항됐고 3 만 3 천 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있던 관광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요한/경기도 평택시 : "휴가여서 제주도 놀러 왔는데 다 결항되서 나갈 수가 없어서 다른 항공편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녁 7 시쯤부터 일부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했고, 특별기 12 편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김해와 대구, 울산 등 영남행 항공편은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8 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전면 통제돼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돼야 뱃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3일) 오전쯤이면 항공기나 배편 운항이 정상화되겠지만 당분간 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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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하늘길·바닷길 이틀간 마비…3만 여 명 발 묶여
    • 입력 2019-09-22 21:34:36
    • 수정2019-09-23 08:40:11
    뉴스 9
[앵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 하늘길과 뱃길이 이틀째 마비돼 3만 명 넘는 시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기상상황으로 인해 운항이 정상화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대합실 전광판이 온통 결항 표시로 가득합니다. 승객들은 지친 표정으로 하염없이 기다릴 뿐입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이틀간 항공기 400 여 편이 결항됐고 3 만 3 천 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부대 복귀를 앞두고 있던 관광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요한/경기도 평택시 : "휴가여서 제주도 놀러 왔는데 다 결항되서 나갈 수가 없어서 다른 항공편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녁 7 시쯤부터 일부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했고, 특별기 12 편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김해와 대구, 울산 등 영남행 항공편은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결항됐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8 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전면 통제돼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돼야 뱃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3일) 오전쯤이면 항공기나 배편 운항이 정상화되겠지만 당분간 혼잡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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