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담장 무너지고 첨탑 떨어지고…2명 사상

입력 2019.09.23 (06:07) 수정 2019.09.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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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교회 첨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어선을 인양하려던 선장이 숨지고, 교통통제에 나선 경찰관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휘청거리더니 이내 떨어지고...

트럭도 힘없이 쓰러져 풀밭에 쳐박혔고, 교회 첨탑도 바람에 꺾여 옆 건물 지붕 위를 덮쳤습니다.

[김가을/울산시 중구 복산동 : "길거리에 우산이 버려진 게 너무 많더라고요. 나무도 엄청 흔들리고 잎이 다 떨어져 있고..."]

간판을 고정시키려 119대원이 고층 건물에 위태롭게 매달립니다.

가로수 수십 그루도 뿌리째 뽑혔고, 이를 촬영하던 취재진도 몸을 가누지 못해 주저앉고 맙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보시는 것처럼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돕니다.

해수욕장에는 요트 2척이 좌초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울산대교도 양방향의 교통이 통제됐고 울산공항의 모든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떠내려가던 어선을 인양하려던 선장이 의식을 잃고 숨졌고, 교통 통제하던 경찰관이 버스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3년 전 차바와 맞먹는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태풍 타파는 당초 우려보다는 세력이 약했지만 울산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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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담장 무너지고 첨탑 떨어지고…2명 사상
    • 입력 2019-09-23 06:10:02
    • 수정2019-09-23 0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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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교회 첨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어선을 인양하려던 선장이 숨지고, 교통통제에 나선 경찰관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휘청거리더니 이내 떨어지고...

트럭도 힘없이 쓰러져 풀밭에 쳐박혔고, 교회 첨탑도 바람에 꺾여 옆 건물 지붕 위를 덮쳤습니다.

[김가을/울산시 중구 복산동 : "길거리에 우산이 버려진 게 너무 많더라고요. 나무도 엄청 흔들리고 잎이 다 떨어져 있고..."]

간판을 고정시키려 119대원이 고층 건물에 위태롭게 매달립니다.

가로수 수십 그루도 뿌리째 뽑혔고, 이를 촬영하던 취재진도 몸을 가누지 못해 주저앉고 맙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45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보시는 것처럼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돕니다.

해수욕장에는 요트 2척이 좌초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울산대교도 양방향의 교통이 통제됐고 울산공항의 모든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떠내려가던 어선을 인양하려던 선장이 의식을 잃고 숨졌고, 교통 통제하던 경찰관이 버스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3년 전 차바와 맞먹는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태풍 타파는 당초 우려보다는 세력이 약했지만 울산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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