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중상자 8명으로 늘어

입력 2019.09.24 (17:01) 수정 2019.09.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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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일어난 경기도 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중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고령의 입원 환자 2명이 목숨을 잃은데다, 당초 3명이었던 중상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쯤 불길에 휩싸인 김포의 한 요양 병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해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인명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90대 김 모 씨와 60대 이 모 씨 등 집중 치료실 환자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정오까지 3명이었던 중상자는, 오후 들어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인 데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보일러실이 병실과 가까웠던 게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의 스프링클러 또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용한/경기 김포소방서장 : "현재 확인해 본 바 스프링클러는 작동을 안 했습니다. 다만 비상경보 벨은 울렸고... 스프링클러는 작동 안했습니다. (왜 작동 안 했나요?) 그거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사고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132명과 직원 61명 등 모두 19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전기 안전 검사 때문에 해당 건물에 전기가 차단된 상태였다며, 병원이 환자들에게 수동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일러실에 있는 산소 탱크를 수동으로 열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불이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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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중상자 8명으로 늘어
    • 입력 2019-09-24 17:03:25
    • 수정2019-09-24 1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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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일어난 경기도 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중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고령의 입원 환자 2명이 목숨을 잃은데다, 당초 3명이었던 중상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쯤 불길에 휩싸인 김포의 한 요양 병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해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인명 피해는 적지 않았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90대 김 모 씨와 60대 이 모 씨 등 집중 치료실 환자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정오까지 3명이었던 중상자는, 오후 들어 8명으로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인 데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보일러실이 병실과 가까웠던 게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의 스프링클러 또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용한/경기 김포소방서장 : "현재 확인해 본 바 스프링클러는 작동을 안 했습니다. 다만 비상경보 벨은 울렸고... 스프링클러는 작동 안했습니다. (왜 작동 안 했나요?) 그거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사고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132명과 직원 61명 등 모두 19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당시 전기 안전 검사 때문에 해당 건물에 전기가 차단된 상태였다며, 병원이 환자들에게 수동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일러실에 있는 산소 탱크를 수동으로 열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불이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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