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강화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3건 잇따라

입력 2019.09.25 (14:39) 수정 2019.09.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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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5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과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각각 1건씩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루도 안 돼 의심 신고가 3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오늘 12시쯤 인천시가 강화군의 양돈 농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어미돼지가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새끼돼지 3~4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어미돼지가 유산을 했는지, 새끼 돼지들이 태어난 뒤 폐사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미돼지 26마리를 포함해 돼지 1,006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어제 확진된 강화 농장과는 12.4km 거리에 있습니다.

이어 오후 12시 40분쯤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농장주의 예찰 과정에서 어미돼지 1마리가 유산한 것으로 확인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연천군의 추가 의심 농장은 잔반 급여를 하지 않는 곳으로,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잠복 기간 내 해외여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농장은 어미돼지 90마리를 포함해 돼지 950마리를 기르고 있고 앞서 2번째 확진된 연천 농장과는 10.3km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3km 내에는 양돈 농장 14곳이 돼지 12,000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8시쯤에는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인천시 강화군의 의심 농장 두 곳은 모두 연천 농장과 차량 관련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초동대응팀을 보내 긴급 소독을 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은 모두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입니다.

의심 신고 농장이 모두 확진될 경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건수 8건으로 늘어납니다.

앞서 18일에는 경기도 연천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고, 인천시 강화군에서도 어제(24일) 다섯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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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강화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3건 잇따라
    • 입력 2019-09-25 14:39:11
    • 수정2019-09-25 16:46:39
    경제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5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과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각각 1건씩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루도 안 돼 의심 신고가 3건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오늘 12시쯤 인천시가 강화군의 양돈 농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어미돼지가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새끼돼지 3~4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어미돼지가 유산을 했는지, 새끼 돼지들이 태어난 뒤 폐사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미돼지 26마리를 포함해 돼지 1,006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어제 확진된 강화 농장과는 12.4km 거리에 있습니다.

이어 오후 12시 40분쯤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농장주의 예찰 과정에서 어미돼지 1마리가 유산한 것으로 확인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연천군의 추가 의심 농장은 잔반 급여를 하지 않는 곳으로, 외국인 근로자 2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잠복 기간 내 해외여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농장은 어미돼지 90마리를 포함해 돼지 950마리를 기르고 있고 앞서 2번째 확진된 연천 농장과는 10.3km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 3km 내에는 양돈 농장 14곳이 돼지 12,000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8시쯤에는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인천시 강화군의 의심 농장 두 곳은 모두 연천 농장과 차량 관련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초동대응팀을 보내 긴급 소독을 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강화군은 모두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입니다.

의심 신고 농장이 모두 확진될 경우,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건수 8건으로 늘어납니다.

앞서 18일에는 경기도 연천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고, 인천시 강화군에서도 어제(24일) 다섯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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