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조사추진”…트럼프 “통화 녹취록 공개”

입력 2019.09.25 (17:17) 수정 2019.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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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마녀 사냥이라고 맞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녹취록 공개를 승인했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5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가 결국, 탄핵론을 재점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여기에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참모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중단을 지시했다는 추가 내부 제보까지 이어지면서입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저는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을 발표하며 6개의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합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도 대통령이 의회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전 부통령/민주당 경선 후보 : "이것은 권력의 남용입니다. 우리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대통령의 취임 선서를 어긴 것입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마녀사냥이라며 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할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한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두 사람 모두 어떤 형태로든 치명상을 입게 된 상황, "동유럽의 가난한 소국에서 워싱턴의 진흙탕 정쟁이 불붙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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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조사추진”…트럼프 “통화 녹취록 공개”
    • 입력 2019-09-25 17:18:50
    • 수정2019-09-25 1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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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마녀 사냥이라고 맞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녹취록 공개를 승인했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5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가 결국, 탄핵론을 재점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여기에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참모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중단을 지시했다는 추가 내부 제보까지 이어지면서입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저는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한다는 것을 발표하며 6개의 상임위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합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도 대통령이 의회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전 부통령/민주당 경선 후보 : "이것은 권력의 남용입니다. 우리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대통령의 취임 선서를 어긴 것입니다."]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마녀사냥이라며 보상 또는 대가로 주는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할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한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두 사람 모두 어떤 형태로든 치명상을 입게 된 상황, "동유럽의 가난한 소국에서 워싱턴의 진흙탕 정쟁이 불붙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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