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

입력 2019.09.25 (21:18) 수정 2019.09.25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조 장관의 아들은 어제(24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SNS에 "피눈물이 난다"며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덫에 걸려있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통상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일시를 미리 알리겠다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현관이 아닌 다른 통로로 몰래 소환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을 통해 소환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공개 소환입니다.

검찰 말대로라면 정 교수는 취재진이 대기하는 이른바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조사할 분량과 쟁점들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소환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자택 등에서 가져온 압수물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 교수를 소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장관의 아들 조 모 씨를 어제(24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자 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 취재진에 둘러싸여 산 지 50일이 다 되어간다며 자신을 '덫에 걸린 쥐'같다고도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녀들을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편 아들 조 씨가 다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치 입시 자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정경심 교수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
    • 입력 2019-09-25 21:19:56
    • 수정2019-09-25 21:56:56
    뉴스 9
[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조 장관의 아들은 어제(24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자,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SNS에 "피눈물이 난다"며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덫에 걸려있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통상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일시를 미리 알리겠다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현관이 아닌 다른 통로로 몰래 소환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을 통해 소환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공개 소환입니다.

검찰 말대로라면 정 교수는 취재진이 대기하는 이른바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조사할 분량과 쟁점들이 늘어났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소환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자택 등에서 가져온 압수물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 교수를 소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장관의 아들 조 모 씨를 어제(24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자 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 취재진에 둘러싸여 산 지 50일이 다 되어간다며 자신을 '덫에 걸린 쥐'같다고도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일부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녀들을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편 아들 조 씨가 다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치 입시 자료가 사라진 것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