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대표단 만난 트럼프…마두로에 힘 실어준 푸틴

입력 2019.09.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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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측 대표단, 서반구 국가 대표단과 함께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이 끔찍하고 잔혹한 압제에서 마침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는 늘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그들은 곧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과 당시 선거가 불법이었다고 주장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과이도 국회의장이 맞서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 유엔총회에도 마두로 측과 과이도 측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미국 등 50여 개국이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정부 수반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유엔은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민주주의 회복 노력에 5천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4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회담이 열렸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마두로 정부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의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쿠바 등과 더불어 마두로 정권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경제적 지원자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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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야권 대표단 만난 트럼프…마두로에 힘 실어준 푸틴
    • 입력 2019-09-26 06:20:1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측 대표단, 서반구 국가 대표단과 함께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이 끔찍하고 잔혹한 압제에서 마침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는 늘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그들은 곧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과 당시 선거가 불법이었다고 주장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과이도 국회의장이 맞서 정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번 유엔총회에도 마두로 측과 과이도 측 대표단이 모두 참석했다. 미국 등 50여 개국이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정부 수반으로 지지하고 있지만 유엔은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민주주의 회복 노력에 5천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4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회담이 열렸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마두로 정부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의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쿠바 등과 더불어 마두로 정권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경제적 지원자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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