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소녀’ 툰베리 ‘환경 파업’ 집회 주도…세계 곳곳 열려

입력 2019.09.28 (14:55) 수정 2019.09.28 (15: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학생들의 주도로 전개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인 '환경 파업' 집회가 27일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특히 툰베리가 참가한 몬트리올 시위에는 지역 당국 추산 31만여 명이 운집해, 캐나다 시위로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와 밀라노 등 전국 160여 개 도시·마을에 모인 시위대 규모가 100만 명을 헤아렸습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시 역사상 가장 큰 시위가 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모였으며, 서울에서도 500명이 '환경 파업'에 동참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몬트리올 집회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어른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왜 의사소통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에 아이들과 10대를 놀리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툰베리는 기후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지도자들을 겨냥해, "그들은 자신의 세계관이나 이익이 우리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게 틀림없다"고 비판하고 "우리의 소리는 이제 너무 커져서 그들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트뤼도 총리와 비공개로 만난 툰베리는 "모든 정치인에게 보내는 내 메시지는 동일한데, 그냥 듣고 과학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경 소녀’ 툰베리 ‘환경 파업’ 집회 주도…세계 곳곳 열려
    • 입력 2019-09-28 14:55:24
    • 수정2019-09-28 15:03:32
    국제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학생들의 주도로 전개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인 '환경 파업' 집회가 27일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특히 툰베리가 참가한 몬트리올 시위에는 지역 당국 추산 31만여 명이 운집해, 캐나다 시위로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와 밀라노 등 전국 160여 개 도시·마을에 모인 시위대 규모가 100만 명을 헤아렸습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도 도시 역사상 가장 큰 시위가 열렸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 모였으며, 서울에서도 500명이 '환경 파업'에 동참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몬트리올 집회 시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어른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도, 왜 의사소통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에 아이들과 10대를 놀리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툰베리는 기후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지도자들을 겨냥해, "그들은 자신의 세계관이나 이익이 우리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는 게 틀림없다"고 비판하고 "우리의 소리는 이제 너무 커져서 그들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을 막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트뤼도 총리와 비공개로 만난 툰베리는 "모든 정치인에게 보내는 내 메시지는 동일한데, 그냥 듣고 과학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