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대규모 집회

입력 2019.09.28 (21:01) 수정 2019.09.29 (1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는 국정농단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개혁을 무산시켜려고 조 장관에 대해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쪽에선 반대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수호! 검찰개혁!"]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를 시민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에 대해 검찰이 도를 넘은 과잉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오후 들면서부터 일찌감치 전국에서 온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6시에 시작된 집회에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송열/경기 시흥시 : "자녀의 생활기록부나 아니면 표창장, 이게 이 세상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할 수 있는 요소인가."]

시민들은 또 언론 보도도 편향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영애/서울 영등포구 : "(검찰이) 조사를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 거 없이 이렇게 여론몰이식으로 하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한편, 대검찰청 정문 인근에서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모여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광순/서울 강동구 : "특히 젊은 애들한테 큰 충격을 주고 가슴에 못을 박았고. 그런 사람이 저 정부에 법무 장관이 된다는 거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측과 사퇴를 촉구하는 측은 당분간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개혁’ 대규모 집회
    • 입력 2019-09-28 21:03:17
    • 수정2019-09-29 12:25:28
    뉴스 9
[앵커]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는 국정농단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개혁을 무산시켜려고 조 장관에 대해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쪽에선 반대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수호! 검찰개혁!"]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를 시민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에 대해 검찰이 도를 넘은 과잉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오후 들면서부터 일찌감치 전국에서 온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6시에 시작된 집회에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송열/경기 시흥시 : "자녀의 생활기록부나 아니면 표창장, 이게 이 세상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할 수 있는 요소인가."]

시민들은 또 언론 보도도 편향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영애/서울 영등포구 : "(검찰이) 조사를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 거 없이 이렇게 여론몰이식으로 하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한편, 대검찰청 정문 인근에서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모여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광순/서울 강동구 : "특히 젊은 애들한테 큰 충격을 주고 가슴에 못을 박았고. 그런 사람이 저 정부에 법무 장관이 된다는 거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측과 사퇴를 촉구하는 측은 당분간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