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진실규명 앞장"…정명 등 과제도

입력 2019.09.29 (18:12) 수정 2019.09.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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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989년 출범한
제주 4·3연구소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습니다.
4·3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는 성과와 함께
4·3의 바른 이름 찾기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3특별법 제정 운동과
희생자 유해발굴,
유적지 조사와 생존 희생자 채록까지.

4·3 연구소는 지난 30년 동안
4·3의 진실 찾기에 앞장섰습니다.

김은희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녹취]
"특별법이 2천년도에 제정되면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증언들, 수형인 생존자라든지 후유장애, 실태조사 쪽을 많이 했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의 과제는 뭘까.

왜 제주도에서만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 벌어졌는지,
제주도민의 눈으로 4·3을 분석한
명확한 이름 찾기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영범/ 대구대학교 교수[녹취]
"정확히 뭐 때문에 (4·3이) 시작됐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진행된 건가를 한 번 되짚어 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3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끝으로 멈춰버린
미국 등 다양한 4·3문헌자료를
발굴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허호준/한겨레신문 선임기자[녹취]
"공적 기관이나 연구소에서 (4·3문헌)자료에 대한 체계적 접근, 수집, 그걸 분류하고 공개하는 것까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4·3연구소가 축적한
증언채록들을 대중화해
증언자와 젊은 세대를 연결하고,

개발 속에 스러져가는
4·3 유적지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오승국/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장[녹취]
"4·3연구소 내에 4·3유적지 답사. 기행팀을 만들어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중화 사업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

4·3의 진실규명과
궤를 같이해 온 제주 4·3 연구소.

앞으로 맞을 새로운 30년에 거는
도민의 기대가 큽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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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진실규명 앞장"…정명 등 과제도
    • 입력 2019-09-29 18:12:52
    • 수정2019-09-29 22:07:33
    뉴스9(제주)
[앵커멘트] 지난 1989년 출범한 제주 4·3연구소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습니다. 4·3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는 성과와 함께 4·3의 바른 이름 찾기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3특별법 제정 운동과 희생자 유해발굴, 유적지 조사와 생존 희생자 채록까지. 4·3 연구소는 지난 30년 동안 4·3의 진실 찾기에 앞장섰습니다. 김은희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녹취] "특별법이 2천년도에 제정되면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증언들, 수형인 생존자라든지 후유장애, 실태조사 쪽을 많이 했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의 과제는 뭘까. 왜 제주도에서만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 벌어졌는지, 제주도민의 눈으로 4·3을 분석한 명확한 이름 찾기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영범/ 대구대학교 교수[녹취] "정확히 뭐 때문에 (4·3이) 시작됐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진행된 건가를 한 번 되짚어 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3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끝으로 멈춰버린 미국 등 다양한 4·3문헌자료를 발굴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허호준/한겨레신문 선임기자[녹취] "공적 기관이나 연구소에서 (4·3문헌)자료에 대한 체계적 접근, 수집, 그걸 분류하고 공개하는 것까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4·3연구소가 축적한 증언채록들을 대중화해 증언자와 젊은 세대를 연결하고, 개발 속에 스러져가는 4·3 유적지들을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오승국/제주4·3평화재단 총무팀장[녹취] "4·3연구소 내에 4·3유적지 답사. 기행팀을 만들어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중화 사업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 4·3의 진실규명과 궤를 같이해 온 제주 4·3 연구소. 앞으로 맞을 새로운 30년에 거는 도민의 기대가 큽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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