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도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정치 혼란 극심

입력 2019.10.02 (06:45) 수정 2019.10.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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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에 이어 남미 페루에서도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의 정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반 부패 개혁을 추진해 온 현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하자, 의회는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고 부통령을 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하자 의회 밖에서는 시민들이 환호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의원들을 끌어내겠다며 의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가 부패에 연루된 인사들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을 강행하자 헌법 권한에 따라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 당수로 있는 최대 야당은 권력형 부패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회는 쓰레기, 시민은 의회를 거부한다."]

[테레사/페루 시민 : "비스카라 대통령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의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해산이 결정된 이후, 의회는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결의하고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부통령은 의회를 지지하며 대통령의 의회 해산에 반대해 왔습니다.

[메르세데스 아라오스/페루 부통령 :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에 대한 불법적인 해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부패 사건에 잇따라 체포된데 이어 의회 해산 결정으로 정국 혼란은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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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도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정치 혼란 극심
    • 입력 2019-10-02 06:46:32
    • 수정2019-10-02 0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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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에 이어 남미 페루에서도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의 정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반 부패 개혁을 추진해 온 현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하자, 의회는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고 부통령을 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루 대통령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하자 의회 밖에서는 시민들이 환호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의원들을 끌어내겠다며 의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가 부패에 연루된 인사들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을 강행하자 헌법 권한에 따라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 당수로 있는 최대 야당은 권력형 부패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의회는 쓰레기, 시민은 의회를 거부한다."]

[테레사/페루 시민 : "비스카라 대통령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의회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해산이 결정된 이후, 의회는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결의하고 부통령을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추대했습니다.

부통령은 의회를 지지하며 대통령의 의회 해산에 반대해 왔습니다.

[메르세데스 아라오스/페루 부통령 : "비스카라 대통령은 의회에 대한 불법적인 해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부패 사건에 잇따라 체포된데 이어 의회 해산 결정으로 정국 혼란은 극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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