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향한 무력시위?…중국 열병식에 ‘둥펑-41’ 등장

입력 2019.10.02 (07:29) 수정 2019.10.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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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이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무기들 가운데 미국을 위협할 만한 것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중국이 처음 공개한 신무기의 면면과 이를 등장시킨 배경은 무엇인지 강민수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미국을 향한 무력 시위처럼 보였습니다.

단 30분 만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41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 17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 100 미사일 등 중국이 오랫동안 육성해온 로켓군이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어떠한 힘도 중화 민족과 중국 인민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격형 드론 공지 11과 무인 공격기 리젠 등도 공개됐습니다.

중국 핵 전력의 핵심인 최신예 전략핵폭격기 훙 6N은 천안문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 핵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내 행사로 치르겠다며 외국 손님을 초대하지는 않았지만 천안문 성루에는 94세의 장쩌민 전 주석과 백발이된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자리해 시진핑 주석의 권위를 더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 고수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구 소련보다 1년 더 집권한 중국 공산당은 이제 자신들이 전 세계 사회주의 종주국이란 자부심을 느끼고 대내외에 이를 과시하려는 분위깁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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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향한 무력시위?…중국 열병식에 ‘둥펑-41’ 등장
    • 입력 2019-10-02 07:38:01
    • 수정2019-10-02 07:40:12
    뉴스광장
[앵커]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이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무기들 가운데 미국을 위협할 만한 것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중국이 처음 공개한 신무기의 면면과 이를 등장시킨 배경은 무엇인지 강민수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미국을 향한 무력 시위처럼 보였습니다.

단 30분 만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41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 17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 100 미사일 등 중국이 오랫동안 육성해온 로켓군이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어떠한 힘도 중화 민족과 중국 인민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격형 드론 공지 11과 무인 공격기 리젠 등도 공개됐습니다.

중국 핵 전력의 핵심인 최신예 전략핵폭격기 훙 6N은 천안문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략 핵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내 행사로 치르겠다며 외국 손님을 초대하지는 않았지만 천안문 성루에는 94세의 장쩌민 전 주석과 백발이된 후진타오 전 주석이 자리해 시진핑 주석의 권위를 더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는 서한을 보냈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사회주의 고수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지 꼭 7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구 소련보다 1년 더 집권한 중국 공산당은 이제 자신들이 전 세계 사회주의 종주국이란 자부심을 느끼고 대내외에 이를 과시하려는 분위깁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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