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 SLBM 발사 가능성…북극성 계열로 본다”

입력 2019.10.02 (11:21) 수정 2019.10.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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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2일), 북한이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해상에서 발사한 만큼 SLBM 가능성도 있다며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이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과 북극성-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같이해서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미사일 포착과 관련해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의 탐지레이더로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910여㎞, 거리는 450㎞ 정도, 발사 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극성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선 "북극성은 현재까지 1, 2형이 개발됐고, 우리가 확인한 사거리는 1천300여㎞ 정도"며 "오늘은 (미사일) 고도를 높이면서 거리를 대략 450㎞ 정도로 줄여서 발사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미사일이 9.19 군사합의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9.19 군사합의에 나와 있는 문구에는 정확한 표현은 없다"며 "다만 그런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는 행위들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와 관련해선 "최대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어제 국군의 날 최신 전력들을 선보였는데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오늘 새벽에 발사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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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北, SLBM 발사 가능성…북극성 계열로 본다”
    • 입력 2019-10-02 11:21:22
    • 수정2019-10-02 18: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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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2일), 북한이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해상에서 발사한 만큼 SLBM 가능성도 있다며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이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과 북극성-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같이해서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미사일 포착과 관련해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의 탐지레이더로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고도는 약 910여㎞, 거리는 450㎞ 정도, 발사 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극성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선 "북극성은 현재까지 1, 2형이 개발됐고, 우리가 확인한 사거리는 1천300여㎞ 정도"며 "오늘은 (미사일) 고도를 높이면서 거리를 대략 450㎞ 정도로 줄여서 발사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미사일이 9.19 군사합의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9.19 군사합의에 나와 있는 문구에는 정확한 표현은 없다"며 "다만 그런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는 행위들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와 관련해선 "최대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어제 국군의 날 최신 전력들을 선보였는데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오늘 새벽에 발사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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