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빠른 북상에 전북도 긴장…어선 3천 척 피행

입력 2019.10.02 (12:10) 수정 2019.10.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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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북상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북지역도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 비응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이 곳 군산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거세지면서 항포구에 묶인 선박들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비응항은 태풍 북상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항포구에 어선을 밧줄로 동여매고,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아예 부두에 올려놓은 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은 오후 시간을 기준으로 모든 지역과 해상에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했고, 지리산 등 전북 지역 국립공원 4곳과 탐방로 61곳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이 90.5, 남원이 88.1, 고창 69.4, 정읍 49.2 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전북에 백에서 3백밀리미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대 4백밀리미터까지 오겠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겠는데요.

내일까지 서해안과 섬지역은 최대 초속 35에서 4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지역에도 15에서 3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오늘 자정쯤 전남 지역에 상륙하면서 전북도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까지 서해안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을 시기여서, 밀물 때 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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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빠른 북상에 전북도 긴장…어선 3천 척 피행
    • 입력 2019-10-02 12:11:09
    • 수정2019-10-02 12:20:53
    뉴스 12
[앵커]

태풍 북상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북지역도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 비응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이 곳 군산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거세지면서 항포구에 묶인 선박들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비응항은 태풍 북상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항포구에 어선을 밧줄로 동여매고,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아예 부두에 올려놓은 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은 오후 시간을 기준으로 모든 지역과 해상에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군산과 부안, 고창지역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했고, 지리산 등 전북 지역 국립공원 4곳과 탐방로 61곳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이 90.5, 남원이 88.1, 고창 69.4, 정읍 49.2 밀리미터 등입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전북에 백에서 3백밀리미터, 지리산 등 산간지역은 최대 4백밀리미터까지 오겠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겠는데요.

내일까지 서해안과 섬지역은 최대 초속 35에서 4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내륙지역에도 15에서 30미터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오늘 자정쯤 전남 지역에 상륙하면서 전북도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까지 서해안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을 시기여서, 밀물 때 저지대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붕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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