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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몹쓸 말들을 하느냐”…위안부 할머니 ‘류석춘 성토’
입력 2019.10.02 (13:11) 수정 2019.10.02 (13:36) 사회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어떻게 대학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그런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할 수 있냐"며 류석춘 교수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표는 "해방되지 못한 삶을 살았던 할머니들의 절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절규였느냐, 지난 30년간 거리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인권 회복 외친 수많은 활동가의 삶은 무엇이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저를 만나자마자 '한국 사람들이 더 나쁘다', '왜 그런 몹쓸 말들을 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며 "74년 전 해방됐다고 하지만,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할머니들 말씀이 지금 우리 옆에서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다시는 피해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하고 약자를 도구로 써서 공격하는 이가 없도록 노란 방어막, 노란 나비떼가 되어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위 발언자로 나선 고재경 씨는 "저희가 절실히 깨달은 건 이 모든 게 지나간 역사가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고 꼭 관심 가져야 하는 역사라는 것"이라며 "할머니들이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피켓과 구호도 등장했습니다오늘 시위에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피켓과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다 함께 '친일적폐 청산하자', '류석춘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류석춘 교수
를 규탄했습니다.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어제(1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정대협은 또 류 교수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위자료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습니다.
  • “왜 그런 몹쓸 말들을 하느냐”…위안부 할머니 ‘류석춘 성토’
    • 입력 2019-10-02 13:11:27
    • 수정2019-10-02 13:36:28
    사회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어떻게 대학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그런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할 수 있냐"며 류석춘 교수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표는 "해방되지 못한 삶을 살았던 할머니들의 절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절규였느냐, 지난 30년간 거리에서 할머니들과 함께 인권 회복 외친 수많은 활동가의 삶은 무엇이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저를 만나자마자 '한국 사람들이 더 나쁘다', '왜 그런 몹쓸 말들을 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며 "74년 전 해방됐다고 하지만,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할머니들 말씀이 지금 우리 옆에서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다시는 피해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하고 약자를 도구로 써서 공격하는 이가 없도록 노란 방어막, 노란 나비떼가 되어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위 발언자로 나선 고재경 씨는 "저희가 절실히 깨달은 건 이 모든 게 지나간 역사가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고 꼭 관심 가져야 하는 역사라는 것"이라며 "할머니들이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피켓과 구호도 등장했습니다오늘 시위에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피켓과 구호도 등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다 함께 '친일적폐 청산하자', '류석춘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류석춘 교수
를 규탄했습니다.

앞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어제(1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정대협은 또 류 교수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위자료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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