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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홍콩 시위
‘고교생 실탄 피격’에 홍콩 시위대 “피의 빚 갚을 것”
입력 2019.10.02 (14:22) 수정 2019.10.02 (14:31) 국제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홍콩에서 벌어진 '애도 시위'에서 18세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으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췬완 지역에서는 경찰에 쇠막대기를 휘두르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탄환 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 시위대는 전날 경찰의 총격을 '피의 빚'이라고 부르면서 이것을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홍콩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전날 고등학생에게 실탄을 쏜 경찰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면서 "홍콩은 이제 사실상의 경찰국가가 됐으며, 전 세계가 이 야만적인 체제에 맞서 결연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이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라며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의료진, 기자, 사회복지사 등을 야만적으로 다뤄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달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 후 기세가 꺾였던 시위 사태가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한 시위 참여 여성이 경찰의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하자, 시위대가 이틀 동안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해 1천 편에 가까운 여객기가 결항하는 '항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고등학생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중고등학생 조직들은 2일부터 긴급 동맹휴학에 들어갈 것을 호소했습니다.

고교생 총상을 불러온 어제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180명 이상으로, 지난달 29일 시위 때 146명을 훌쩍 넘어 송환법 반대 시위 시작 후 최다 체포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홍콩대학학생회 제공]
  • ‘고교생 실탄 피격’에 홍콩 시위대 “피의 빚 갚을 것”
    • 입력 2019-10-02 14:22:45
    • 수정2019-10-02 14:31:40
    국제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홍콩에서 벌어진 '애도 시위'에서 18세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으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췬완 지역에서는 경찰에 쇠막대기를 휘두르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탄환 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콩 시위대는 전날 경찰의 총격을 '피의 빚'이라고 부르면서 이것을 반드시 갚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홍콩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전날 고등학생에게 실탄을 쏜 경찰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면서 "홍콩은 이제 사실상의 경찰국가가 됐으며, 전 세계가 이 야만적인 체제에 맞서 결연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이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라며 "경찰은 시위대는 물론 의료진, 기자, 사회복지사 등을 야만적으로 다뤄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달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의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 후 기세가 꺾였던 시위 사태가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한 시위 참여 여성이 경찰의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하자, 시위대가 이틀 동안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해 1천 편에 가까운 여객기가 결항하는 '항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고등학생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중고등학생 조직들은 2일부터 긴급 동맹휴학에 들어갈 것을 호소했습니다.

고교생 총상을 불러온 어제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180명 이상으로, 지난달 29일 시위 때 146명을 훌쩍 넘어 송환법 반대 시위 시작 후 최다 체포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홍콩대학학생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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