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지난 11년간 사립대학 비리 4천500건…비위 액수 4177억”

입력 2019.10.02 (15:01) 수정 2019.10.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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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 동안 적발된 사립대학 비위가 4천5백여 건에 달하고, 비위 액수는 4천백억 원을 넘는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교육부 감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339개 사립대에서 4,528건의 비위가 적발됐고, 이 중 1,131건에 대해서는 재정상 조처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위 금액이 4천177억 원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발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규모 382억 원의 5.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는 지난여름 사학비리 특별신고 기간을 두고 300건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어떻게 처리됐는지 파악하지 않고 있으며, '교육신뢰 회복을 위한 국민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150건 중에서도 약 37%, 55건을 유선·서면 조사나 대학 자체조사로 종결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같은 사학 비리의 원인에 대해 퇴직 후 대학에 재취업하는 이른바 '교피아' 영향력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교육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교육부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동안 충분하지 못했다고 하는 역할에 대해 성찰하면서 사학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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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15:01:23
    • 수정2019-10-02 15:23:23
    사회
지난 11년 동안 적발된 사립대학 비위가 4천5백여 건에 달하고, 비위 액수는 4천백억 원을 넘는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교육부 감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339개 사립대에서 4,528건의 비위가 적발됐고, 이 중 1,131건에 대해서는 재정상 조처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위 금액이 4천177억 원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발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규모 382억 원의 5.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는 지난여름 사학비리 특별신고 기간을 두고 300건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어떻게 처리됐는지 파악하지 않고 있으며, '교육신뢰 회복을 위한 국민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150건 중에서도 약 37%, 55건을 유선·서면 조사나 대학 자체조사로 종결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같은 사학 비리의 원인에 대해 퇴직 후 대학에 재취업하는 이른바 '교피아' 영향력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교육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교육부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동안 충분하지 못했다고 하는 역할에 대해 성찰하면서 사학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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