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촌초 학부모 “교육청이 재단 비리 막아달라”

입력 2019.10.02 (16:04) 수정 2019.10.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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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재단의 비리를 막아달라"며 집회를 열고 호소했습니다.

서울 우촌초등학교 학부모 백여 명은 오늘(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정상화 촉구를 위한 학부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학부모 동의나 설명 없이, 교비에서 '스마트스쿨' 사업 명목으로 23억 원 이상을 집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청이 감사를 벌여 사업 중지를 요구했지만, 이사회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교장을 직위 해제하고 교감을 해임했다고 항의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이자 재단의 횡포와 겁박이 더 심해졌다면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교육감실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이 문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70%가 넘는 학부모들이 2019학년도 2학기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이미 공익 제보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 중단과 스마트스쿨 사업 계약 해제, 선금 회수를 촉구했다면서 재단 측에 "부당한 교육과정 운영 개입을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KBS 뉴스 9'에서는 우촌초등학교의 스마트스쿨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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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촌초 학부모 “교육청이 재단 비리 막아달라”
    • 입력 2019-10-02 16:04:01
    • 수정2019-10-02 16:06:04
    사회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재단의 비리를 막아달라"며 집회를 열고 호소했습니다.

서울 우촌초등학교 학부모 백여 명은 오늘(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우촌초등학교 정상화 촉구를 위한 학부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학부모 동의나 설명 없이, 교비에서 '스마트스쿨' 사업 명목으로 23억 원 이상을 집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청이 감사를 벌여 사업 중지를 요구했지만, 이사회가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교장을 직위 해제하고 교감을 해임했다고 항의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이자 재단의 횡포와 겁박이 더 심해졌다면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집회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교육감실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이 문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70%가 넘는 학부모들이 2019학년도 2학기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했습니다.

또 교육청이 이미 공익 제보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 중단과 스마트스쿨 사업 계약 해제, 선금 회수를 촉구했다면서 재단 측에 "부당한 교육과정 운영 개입을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KBS 뉴스 9'에서는 우촌초등학교의 스마트스쿨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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