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32년째 총장…“사립대 총장 장기재임 두드러져”

입력 2019.10.02 (17:48) 수정 2019.10.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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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대학 총장으로 30년 이상 재직하는 등 사립대학의 총장 장기재임 사례가 상당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사립대 총장의 10년 이상 재직 현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최장기 총장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으로 32년 2개월째 총장직을 맡았습니다.

이어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29년 5개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25년 5개월, 추계예대 임상혁 총장은 20년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료를 제출한 84개 대학 가운데 한 사람이 10년 이상 장기집권하는 대학은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승래 의원은 이 같은 사례에 대해 "대부분이 설립자나 이사장과 부자 관계 등 특수관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들 대학 상당수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운영에 문제가 있고, 장기 재직으로 인해 대학 구성원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도 "사립대 자율성 측면에서 어느 범위까지 제도로 강제하고 권한을 행사하고 있을지 고민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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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32년째 총장…“사립대 총장 장기재임 두드러져”
    • 입력 2019-10-02 17:48:29
    • 수정2019-10-02 18:17:44
    사회
한 사람이 대학 총장으로 30년 이상 재직하는 등 사립대학의 총장 장기재임 사례가 상당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사립대 총장의 10년 이상 재직 현황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최장기 총장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으로 32년 2개월째 총장직을 맡았습니다.

이어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29년 5개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25년 5개월, 추계예대 임상혁 총장은 20년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료를 제출한 84개 대학 가운데 한 사람이 10년 이상 장기집권하는 대학은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승래 의원은 이 같은 사례에 대해 "대부분이 설립자나 이사장과 부자 관계 등 특수관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들 대학 상당수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운영에 문제가 있고, 장기 재직으로 인해 대학 구성원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도 "사립대 자율성 측면에서 어느 범위까지 제도로 강제하고 권한을 행사하고 있을지 고민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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