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이영훈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두둔·연대생 비판

입력 2019.10.02 (21:21) 수정 2019.10.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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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 TV'에 '연세대 학생들에게 전하는 강의'라는 제목으로 4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류 교수 논란을 다뤘습니다.

이 전 교수는 영상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해방 이후까지 이어진 공창제와 매춘의 일환이라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국 사회의 이해는 종족주의적 거짓말과 위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은 잘못됐다며, 영화가 다룬 납치와 학살 등을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이어, 지난달 19일 류석춘 교수의 '발전사회학' 전공 수업을 녹취해 외부에 공개한 학생을 맹비난하고, '홍위병'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자기와 정치 진영을 달리한다고 그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녹음해 외부 적대세력에 유출한 행위를 한 그 학생의 영혼은 파괴되었으며 인생의 패배자로 전락했다"며 "'반일종족주의'를 세밀히 읽었으면 그런 불미스러운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가 됐던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류 교수 발언에 대해서도 "공개석상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진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단정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연세대 학생, 동료 교수, 대학 당국, 동문회 등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역사의 족쇄가 이리도 무거운지 새삼 느끼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석춘 교수는 지난달 19일 연세대 사회학 전공수업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질문한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파문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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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21:21:49
    • 수정2019-10-02 21: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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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교수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 TV'에 '연세대 학생들에게 전하는 강의'라는 제목으로 4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류 교수 논란을 다뤘습니다.

이 전 교수는 영상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해방 이후까지 이어진 공창제와 매춘의 일환이라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국 사회의 이해는 종족주의적 거짓말과 위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은 잘못됐다며, 영화가 다룬 납치와 학살 등을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이어, 지난달 19일 류석춘 교수의 '발전사회학' 전공 수업을 녹취해 외부에 공개한 학생을 맹비난하고, '홍위병'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자기와 정치 진영을 달리한다고 그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녹음해 외부 적대세력에 유출한 행위를 한 그 학생의 영혼은 파괴되었으며 인생의 패배자로 전락했다"며 "'반일종족주의'를 세밀히 읽었으면 그런 불미스러운 소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제가 됐던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류 교수 발언에 대해서도 "공개석상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진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단정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연세대 학생, 동료 교수, 대학 당국, 동문회 등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역사의 족쇄가 이리도 무거운지 새삼 느끼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석춘 교수는 지난달 19일 연세대 사회학 전공수업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질문한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성희롱 파문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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