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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대전 코레일, 상주 꺾고 창단 첫 FA컵 결승 진출
입력 2019.10.02 (22:30) 수정 2019.10.02 (22:31) 연합뉴스
대전 코레일이 창단 이후 처음이자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 소속팀으로 사상 두 번째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코레일은 2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코레일은 18일 대전에서 치른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날도 연장 120분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코레일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4강에 오른 것조차도 전신인 인천 한국철도 시절인 2005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아울러 코레일은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내셔널리그팀으로는 두 번째로 FA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

아직 내셔널리그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코레일은 32강에서 울산 현대, 8강에서 강원FC를 돌려세운 데 이어 다시 한번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팀을 제치고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그라운드 여기저기 물이 고여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는 등 악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더 굵어졌다. 두 팀은 이렇다 할 찬스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후반 중반 상주가 코레일 골문에 몇 차례 슈팅을 날려봤으나 골키퍼 임형근의 선방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김민혁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코레일 골키퍼 임형근에게 걸렸고, 후반 25분 이민기의 크로스에 김진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28분 이규성의 왼발 중거리 슛도 임형근이 걷어냈다.

0-0 무승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에 따라 상주가 결승에 오르는 상황. 그러나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44분 장원석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상주 골문을 열어 결승행 티켓의 주인은 코레일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기간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혁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 상주가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상주는 연장 전반 11분 강상우의 페널티킥으로 2-1로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장 전반 추가 시간 코레일 공격에서 문전 혼전 중 이경민의 오른발슛이 상주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상주 첫 번째 키커 김건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네 번째 키커 김경중까지 실축하면서 우중 혈투는 코레일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4강 2차전에서 화성 FC를 3-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수원은 합계스코어 3-1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결승에 올랐다.

포항과 더불어 FA컵 최다우승(4회) 기록을 보유 중인 수원은 전무후무한 5번째 우승에 한고비만을 남겨뒀다.

세미프로리그인 K3 소속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화성의 '돌풍'은 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화성의 빽빽한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예 공격수 오현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와 맞섰고,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근처 위협적인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장기인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직접 노렸다. 공은 상대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화성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공세를 계속 이어나갔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5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의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30분 안토니스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의 헤딩 슛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1·2차전 합계 1-1로 팽팽히 맞선 두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9분 화성 조영진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원은 수적 우위에 섰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연장 후반 시작 직후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염기훈이었다.

연장 후반 2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공을 잡은 염기훈은 침착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는 4분 후 전세진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염기훈의 쐐기 포로 승기를 잡은 수원은 남은 시간 동안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돌풍의 대전 코레일, 상주 꺾고 창단 첫 FA컵 결승 진출
    • 입력 2019-10-02 22:30:23
    • 수정2019-10-02 22:31:12
    연합뉴스
대전 코레일이 창단 이후 처음이자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 소속팀으로 사상 두 번째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코레일은 2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코레일은 18일 대전에서 치른 홈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날도 연장 120분까지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코레일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4강에 오른 것조차도 전신인 인천 한국철도 시절인 2005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아울러 코레일은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내셔널리그팀으로는 두 번째로 FA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

아직 내셔널리그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코레일은 32강에서 울산 현대, 8강에서 강원FC를 돌려세운 데 이어 다시 한번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팀을 제치고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그라운드 여기저기 물이 고여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는 등 악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더 굵어졌다. 두 팀은 이렇다 할 찬스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후반 중반 상주가 코레일 골문에 몇 차례 슈팅을 날려봤으나 골키퍼 임형근의 선방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김민혁이 날린 오른발 슈팅이 코레일 골키퍼 임형근에게 걸렸고, 후반 25분 이민기의 크로스에 김진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28분 이규성의 왼발 중거리 슛도 임형근이 걷어냈다.

0-0 무승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에 따라 상주가 결승에 오르는 상황. 그러나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44분 장원석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상주 골문을 열어 결승행 티켓의 주인은 코레일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기간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혁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 상주가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상주는 연장 전반 11분 강상우의 페널티킥으로 2-1로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장 전반 추가 시간 코레일 공격에서 문전 혼전 중 이경민의 오른발슛이 상주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상주 첫 번째 키커 김건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네 번째 키커 김경중까지 실축하면서 우중 혈투는 코레일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은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4강 2차전에서 화성 FC를 3-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수원은 합계스코어 3-1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결승에 올랐다.

포항과 더불어 FA컵 최다우승(4회) 기록을 보유 중인 수원은 전무후무한 5번째 우승에 한고비만을 남겨뒀다.

세미프로리그인 K3 소속 팀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화성의 '돌풍'은 결승 문턱에서 멈춰 섰다.

화성의 빽빽한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예 공격수 오현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와 맞섰고,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근처 위협적인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수원의 주장 염기훈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장기인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직접 노렸다. 공은 상대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화성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공세를 계속 이어나갔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5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의 헤딩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30분 안토니스의 크로스를 받은 타가트의 헤딩 슛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1·2차전 합계 1-1로 팽팽히 맞선 두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9분 화성 조영진이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원은 수적 우위에 섰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연장 후반 시작 직후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염기훈이었다.

연장 후반 2분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공을 잡은 염기훈은 침착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는 4분 후 전세진이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염기훈의 쐐기 포로 승기를 잡은 수원은 남은 시간 동안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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