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대담 (앵커 - 박병준)

입력 2019.10.02 (23:35) 수정 2019.10.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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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 이번에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박병준 기자와
이번 태풍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박 기자,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접근했는데

일단 현재 상황부터
한 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1]

네 9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의 중심은
전남 목포 남서쪽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밤 9시를 기준으로
대전과 세종,
그리고 금산과 계룡, 천안 등
충남부와 북부 9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충남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이 가까워 오면서
바람도 세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 반쯤
격렬비열도에 초속 18.5m의 강풍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서해 섬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전지방 기상청은
밤 9시부터 내일 새벽 3시 사이가
충청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선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질문2]

지금부터는
KBS가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와
재난 감시 CCTV를 보면서
이시각 상황을 한 번 살펴보죠.

[답변2]

1.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금산군 중도리 후곤천입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이
CCTV로도 보이는데요.

오늘 금산에는 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후곤천의 수위가 다소 올라간 것이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인도교를
통제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일까지 우리지역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비가 많이 올 때는 천이나 강변 주변
접근을 삼가야겠습니다.

2. 다음은 금강 백제보 인근입니다.

백제보를 비추는 CCTV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부여지역에도
순간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역에 오늘 내린 비는
30~40mm 안팎으로 많지 않습니다.

백제보의 관리 수위는
4.2미터인데요.

현재 수위는 1.3미터 정도로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3. 이번엔 대전 시내 모습입니다.

대전 남서쪽 방동저수지
인근 국도 4호선 모습인데요.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화면 좌상단 검은 부분이 저수지입니다.

오후만해도 통행이
잘 보였는데,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화면이 흐린 모습입니다.

4. 마지막으로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태안 신진항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중심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아직 잔잔한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 역시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강도가
오늘 오후보다는 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에 밝게 보이는 빛은
피항한 배들인데요.

이곳 신진항을 포함해
충남 서해안 항포구에는
5천7백여척의 배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질문3]

이번 태풍의 경로를 보면
지난해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솔릭'과 경로가
비슷해 보이는 군요

[답변3]

그렇습니다.

현재 접근중인 18호 태풍 '미탁'의
경로는 지난해 8월 말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솔릭'과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당시 솔릭은
자정 쯤 목포 부근에 상륙 해
새벽 4시쯤 충청권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당시에는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충청권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는데요.

하지만 미탁은
현재도 초속 27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방심해선 안되겠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야간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만큼
거리에 세워둔 간판은 실내로 들여놓고,
조명장치는 누전에 대비해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내일 낮까지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멘트]
그렇군요,
계속 태풍상황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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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디오 대담 (앵커 - 박병준)
    • 입력 2019-10-02 23:35:11
    • 수정2019-10-02 23:58:08
    뉴스9(대전)
[앵커멘트] 네, 이번에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박병준 기자와 이번 태풍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박 기자,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접근했는데 일단 현재 상황부터 한 번 정리해 주시죠. [답변1] 네 9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의 중심은 전남 목포 남서쪽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내륙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밤 9시를 기준으로 대전과 세종, 그리고 금산과 계룡, 천안 등 충남부와 북부 9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충남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이 가까워 오면서 바람도 세지고 있습니다. 저녁 7시 반쯤 격렬비열도에 초속 18.5m의 강풍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서해 섬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전지방 기상청은 밤 9시부터 내일 새벽 3시 사이가 충청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선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질문2] 지금부터는 KBS가 설치한 파노라마 카메라와 재난 감시 CCTV를 보면서 이시각 상황을 한 번 살펴보죠. [답변2] 1.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금산군 중도리 후곤천입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이 CCTV로도 보이는데요. 오늘 금산에는 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후곤천의 수위가 다소 올라간 것이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인도교를 통제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일까지 우리지역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온 만큼, 비가 많이 올 때는 천이나 강변 주변 접근을 삼가야겠습니다. 2. 다음은 금강 백제보 인근입니다. 백제보를 비추는 CCTV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부여지역에도 순간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역에 오늘 내린 비는 30~40mm 안팎으로 많지 않습니다. 백제보의 관리 수위는 4.2미터인데요. 현재 수위는 1.3미터 정도로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3. 이번엔 대전 시내 모습입니다. 대전 남서쪽 방동저수지 인근 국도 4호선 모습인데요.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화면 좌상단 검은 부분이 저수지입니다. 오후만해도 통행이 잘 보였는데, 현재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화면이 흐린 모습입니다. 4. 마지막으로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태안 신진항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중심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아직 잔잔한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 역시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강도가 오늘 오후보다는 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에 밝게 보이는 빛은 피항한 배들인데요. 이곳 신진항을 포함해 충남 서해안 항포구에는 5천7백여척의 배들이 피항해 있습니다. [질문3] 이번 태풍의 경로를 보면 지난해 전남 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솔릭'과 경로가 비슷해 보이는 군요 [답변3] 그렇습니다. 현재 접근중인 18호 태풍 '미탁'의 경로는 지난해 8월 말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솔릭'과 유사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당시 솔릭은 자정 쯤 목포 부근에 상륙 해 새벽 4시쯤 충청권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당시에는 태풍이 내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충청권에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는데요. 하지만 미탁은 현재도 초속 27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방심해선 안되겠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야간에 한반도를 통과하는 만큼 거리에 세워둔 간판은 실내로 들여놓고, 조명장치는 누전에 대비해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내일 낮까지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멘트] 그렇군요, 계속 태풍상황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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