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피해로 1명 사망·3명 부상…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입력 2019.10.03 (02:48) 수정 2019.10.0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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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수민 기자! 인명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어젯밤 9시 쯤 경북 성주에서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배수로가 막힐 것에 대비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직 공식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금 전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에서 산사태로 77살 김 모 씨가 숨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지만, 현재는 치료를 끝내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와 제주 등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됐고,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는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남 의령, 경북 영덕 등에서도 주민 1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강원도 삼척 일대에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가옥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인천과 충남·충북 119구조대가 조금 전 새벽 1시 50분 인명 구조를 위해 긴급 출동했습니다.

하늘과 바닷길도 대부분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681편이 결항됐고, 71항로 여객선 165척도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500여 곳도 출입이 막혔습니다.

중대본은 앞서 어제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태풍 위기경보도 기존 '주의'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해 유지 중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자치단체 인력 3만여 명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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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피해로 1명 사망·3명 부상…전국 곳곳 피해 잇따라
    • 입력 2019-10-03 02:51:09
    • 수정2019-10-03 03:12:44
[앵커] 이렇게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수민 기자! 인명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어젯밤 9시 쯤 경북 성주에서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배수로가 막힐 것에 대비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직 공식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금 전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에서 산사태로 77살 김 모 씨가 숨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3명이 다쳤지만, 현재는 치료를 끝내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와 제주 등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됐고,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는 10세대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남 의령, 경북 영덕 등에서도 주민 1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강원도 삼척 일대에 집중 폭우가 내리면서 가옥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인천과 충남·충북 119구조대가 조금 전 새벽 1시 50분 인명 구조를 위해 긴급 출동했습니다. 하늘과 바닷길도 대부분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681편이 결항됐고, 71항로 여객선 165척도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500여 곳도 출입이 막혔습니다. 중대본은 앞서 어제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비상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태풍 위기경보도 기존 '주의'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격상해 유지 중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자치단체 인력 3만여 명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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