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3년 만에 홍수주의보 발령됐다 해제…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9.10.03 (07:37) 수정 2019.10.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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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태풍 차바때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밤사이 다시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제돼 시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태풍이 물고온 많은 비에 울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낙뢰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빠른 속도로 불어납니다.

하부 도로에 있던 차량 두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버스 정류소 표지는 3분의 1가량만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만에 수위가 1m가량 불어나며 태화강에는 어젯밤 11시 40분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비가 쏟아지고 상류 댐까지 넘치며 강물이 순식간에 홍수주의보 기준인 4.5m를 넘긴 겁니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면서 2시간여 만에 홍수주의보는 해제 됐습니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 이후 3년 만에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울산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도심 곳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인해 울산에서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수가 쏟아졌습니다.

울산지역 도로 80여 곳이 한때 침수되거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황병희/울산 효문동 자율방재단장 : "저녁부터 계속된 비에 저희들이 열심히 물을 배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양수기 3대를 가동해서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도 잇따라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 두 대가 충돌해 차 한 대가 전소됐습니다.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강풍에 뽑힌 가로수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폭우와 낙뢰로 한때 5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차질이 빚어지는 등 울산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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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3년 만에 홍수주의보 발령됐다 해제…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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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태풍 차바때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울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밤사이 다시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제돼 시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태풍이 물고온 많은 비에 울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낙뢰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빠른 속도로 불어납니다. 하부 도로에 있던 차량 두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버스 정류소 표지는 3분의 1가량만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만에 수위가 1m가량 불어나며 태화강에는 어젯밤 11시 40분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비가 쏟아지고 상류 댐까지 넘치며 강물이 순식간에 홍수주의보 기준인 4.5m를 넘긴 겁니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면서 2시간여 만에 홍수주의보는 해제 됐습니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 이후 3년 만에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울산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도심 곳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인해 울산에서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수가 쏟아졌습니다. 울산지역 도로 80여 곳이 한때 침수되거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황병희/울산 효문동 자율방재단장 : "저녁부터 계속된 비에 저희들이 열심히 물을 배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양수기 3대를 가동해서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도 잇따라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 두 대가 충돌해 차 한 대가 전소됐습니다.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강풍에 뽑힌 가로수가 차량을 덮쳤습니다. 폭우와 낙뢰로 한때 5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차질이 빚어지는 등 울산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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