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6명 사망·4명 부상”…부산 산사태 매몰자 1명 발견

입력 2019.10.03 (16:27) 수정 2019.10.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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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피해는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는데요.

지금까지 들어온 정부의 피해 집계 현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가 크다고요.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잠정집계했습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졌는데요.

경북 성주에서 어젯밤 9시쯤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포항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0분 쯤 남편과 함께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1시에는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오늘 새벽 1시쯤 산사태로 집에서 잠을 자던 77살 김 모 할머니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에는 경북 울진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60대 2명이 숨졌습니다.

또 같은 시각 부산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상가를 덮치면서 4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 중이며, 오후 3시 반쯤 매몰자 1명이 발견됐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폭우로 실종자 2명이 발생해 현재 119구조대가 수색 중입니다.

이밖에 주택이 파손되면서 제주와 경북 포항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침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와 제주 등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됐고,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115세대 2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주민 천 5백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특히 가옥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진 강원도 삼척에는 강원도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지역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항했던 항공편은 운행이 재개됐지만 63개 항로 여객선 83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450여 곳은 출입이 막혔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비상 대응 3단계 중 2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위기경보도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올려 유지 중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부산과 울진에서 일어난 매몰사고에 대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매몰자를 구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추가적인 토사유출과 매몰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조치와 사고현장 통제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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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6명 사망·4명 부상”…부산 산사태 매몰자 1명 발견
    • 입력 2019-10-03 16:32:21
    • 수정2019-10-03 16:39:23
[앵커]

태풍은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피해는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는데요.

지금까지 들어온 정부의 피해 집계 현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가 크다고요.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잠정집계했습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졌는데요.

경북 성주에서 어젯밤 9시쯤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포항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0분 쯤 남편과 함께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새벽 1시에는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오늘 새벽 1시쯤 산사태로 집에서 잠을 자던 77살 김 모 할머니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에는 경북 울진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60대 2명이 숨졌습니다.

또 같은 시각 부산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상가를 덮치면서 4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 중이며, 오후 3시 반쯤 매몰자 1명이 발견됐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폭우로 실종자 2명이 발생해 현재 119구조대가 수색 중입니다.

이밖에 주택이 파손되면서 제주와 경북 포항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침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와 제주 등에서는 주택 101동이 침수됐고,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16동이 파손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115세대 2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주민 천 5백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특히 가옥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진 강원도 삼척에는 강원도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지역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항했던 항공편은 운행이 재개됐지만 63개 항로 여객선 83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450여 곳은 출입이 막혔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비상 대응 3단계 중 2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위기경보도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올려 유지 중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부산과 울진에서 일어난 매몰사고에 대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매몰자를 구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추가적인 토사유출과 매몰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조치와 사고현장 통제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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