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사망자 10명으로 늘어…4명 실종·8명 부상

입력 2019.10.03 (17:37) 수정 2019.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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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소멸된 가운데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비를 뿌린 영남권을 중심으로 사망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일)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1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실종자가 4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사하구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과 상가를 덮치면서 4명이 매몰돼 소방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을 구조했지만 숨졌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어제 밤 9시 경북 성주에서는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남편과 함께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졌습니다.

새벽 1시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같은 시각 강원도 삼척에서는 산사태로 집에서 잠을 자던 77살 김 모 할머니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쯤 경북 울진에서는 인근 경사로의 흙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매몰돼 60대 부부 2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폭우에 휩쓸려간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강원 강릉에서도 송어양식장을 검검하던 40대 중국 동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밖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주택이 파손되면서 30대 남성과 60대.80대 여성 등 3명이 다쳤고, 경북 포항에서 주택이 폭우에 휩쓸리면서 60대 여성이 다치는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민도 늘었습니다. 중대본은 강원과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249세대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택 1,015채를 비롯해 상가나 공장, 농경지 등 1,825곳이 폭우와 강풍에 피해를 입었고, 학교와 교량, 도로, 상하수도 등 322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정전피해도 48,673호에 달했다가 지금은 대부분 복구돼 2,362호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결항한 항공편은 오늘 오후 7시 30분 기준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42개 항로에서 여객선 237회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한라·지리 등 14개 국립공원의 185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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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사망자 10명으로 늘어…4명 실종·8명 부상
    • 입력 2019-10-03 17:37:17
    • 수정2019-10-03 20:04:42
    사회
제18호 태풍 '미탁'이 소멸된 가운데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비를 뿌린 영남권을 중심으로 사망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일)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1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실종자가 4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사하구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과 상가를 덮치면서 4명이 매몰돼 소방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을 구조했지만 숨졌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어제 밤 9시 경북 성주에서는 농수로의 방해물을 제거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남편과 함께 배수로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졌습니다.

새벽 1시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습니다. 같은 시각 강원도 삼척에서는 산사태로 집에서 잠을 자던 77살 김 모 할머니가 토사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쯤 경북 울진에서는 인근 경사로의 흙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매몰돼 60대 부부 2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폭우에 휩쓸려간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강원 강릉에서도 송어양식장을 검검하던 40대 중국 동포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밖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주택이 파손되면서 30대 남성과 60대.80대 여성 등 3명이 다쳤고, 경북 포항에서 주택이 폭우에 휩쓸리면서 60대 여성이 다치는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민도 늘었습니다. 중대본은 강원과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249세대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택 1,015채를 비롯해 상가나 공장, 농경지 등 1,825곳이 폭우와 강풍에 피해를 입었고, 학교와 교량, 도로, 상하수도 등 322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정전피해도 48,673호에 달했다가 지금은 대부분 복구돼 2,362호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결항한 항공편은 오늘 오후 7시 30분 기준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42개 항로에서 여객선 237회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한라·지리 등 14개 국립공원의 185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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