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낙관” “위대한 외교적 여정”…북미 실무협상 임박

입력 2019.10.03 (19:23) 수정 2019.10.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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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평양에서 나온 김명길 대미특별대표가 베이징에서 곧바로 스톡홀름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미국에서 온 새로운 신호에 큰 기대와 낙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미국 측 비건 대표도 "한반도 새역사 창조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나온 김명길 대표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미 실무회담 하러 갑니다."]

출국 목적을 분명히 밝힌 김 대표는 협상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명길/북한 대미특별대표 : "미국 쪽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갑니다."]

거듭 결과를 낙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명길/북한 대미특별대표 : "크게 기대하고, 그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선 전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권정근 등 북측 협상단 4명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김명길 대표 등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50분, 실무회담 장소로 예상되는 스웨덴으로 출발했습니다.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오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리는 한반도 새역사 창조를 위한 위대한 외교적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실무협상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늦은 시간인데도 "일하러 가야 한다"면서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미국에서는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 동안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제시했다는 새로운 신호에 대해 김명길 대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재개한 실무회담에 대해 북미 양국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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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기대·낙관” “위대한 외교적 여정”…북미 실무협상 임박
    • 입력 2019-10-03 19:25:49
    • 수정2019-10-03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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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평양에서 나온 김명길 대미특별대표가 베이징에서 곧바로 스톡홀름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 "미국에서 온 새로운 신호에 큰 기대와 낙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미국 측 비건 대표도 "한반도 새역사 창조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나온 김명길 대표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미 실무회담 하러 갑니다."]

출국 목적을 분명히 밝힌 김 대표는 협상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명길/북한 대미특별대표 : "미국 쪽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갑니다."]

거듭 결과를 낙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명길/북한 대미특별대표 : "크게 기대하고, 그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선 전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권정근 등 북측 협상단 4명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김명길 대표 등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50분, 실무회담 장소로 예상되는 스웨덴으로 출발했습니다.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오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리는 한반도 새역사 창조를 위한 위대한 외교적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실무협상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늦은 시간인데도 "일하러 가야 한다"면서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미국에서는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 동안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제시했다는 새로운 신호에 대해 김명길 대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재개한 실무회담에 대해 북미 양국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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