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시간당 100mm’ 폭우…대규모 침수 피해

입력 2019.10.03 (21:06) 수정 2019.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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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부산 위쪽 경북 울진입니다.

이 지역 관측 사상 최고인 시간당 100밀리미터의 물폭탄이 밤새 쏟아졌습니다.

주택 붕괴로 2명이 숨지고 도심 상가가 대규모 침수됐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진영 기자, 피해가 심각한데요, 뭐가 제일 필요한가요?

[리포트]

보시다시피 아수라장입니다.

이곳은 원래 담이 있던 자린데요.

어젯밤(2일) 집중호우로 들어찬 물이 둑이 터지듯 담을 연달아 밀어내면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5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의 절반 가까이가 토사에 씨름하고 있습니다.

울진에는 어젯밤(2일)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난 1971년 울진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555.6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큽니다.

울진군 울진읍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울진을 가로지르는 남대천의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850여 가구 1,100여 명이 인근 읍사무소와 체육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도심지 주택과 상가 침수도 잇따랐고 도로 9곳 등 공공시설 11곳도 유실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벼 544헥타르, 딸기 38헥타르 등이 쓰려지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울진군은 응급복구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한 상태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합니다.

태풍은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피해에 대비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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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진 ‘시간당 100mm’ 폭우…대규모 침수 피해
    • 입력 2019-10-03 21:08:23
    • 수정2019-10-04 09:19:04
    뉴스 9
[앵커] 이번엔 부산 위쪽 경북 울진입니다. 이 지역 관측 사상 최고인 시간당 100밀리미터의 물폭탄이 밤새 쏟아졌습니다. 주택 붕괴로 2명이 숨지고 도심 상가가 대규모 침수됐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진영 기자, 피해가 심각한데요, 뭐가 제일 필요한가요? [리포트] 보시다시피 아수라장입니다. 이곳은 원래 담이 있던 자린데요. 어젯밤(2일) 집중호우로 들어찬 물이 둑이 터지듯 담을 연달아 밀어내면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5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의 절반 가까이가 토사에 씨름하고 있습니다. 울진에는 어젯밤(2일)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난 1971년 울진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555.6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큽니다. 울진군 울진읍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졌습니다. 울진을 가로지르는 남대천의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850여 가구 1,100여 명이 인근 읍사무소와 체육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도심지 주택과 상가 침수도 잇따랐고 도로 9곳 등 공공시설 11곳도 유실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벼 544헥타르, 딸기 38헥타르 등이 쓰려지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울진군은 응급복구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한 상태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합니다. 태풍은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피해에 대비해주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에서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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