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만조에 폭우까지…강구시장 또 침수

입력 2019.10.03 (21:11) 수정 2019.10.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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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제(2일) 이 시간 뉴스에서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던 경북 영덕의 강구시장, 기억하시죠.

엄청난 폭우로 시장이 어른 가슴 높이까지 침수됐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류재현 기자, 지금 강구시장이죠, 지금은 물이 빠지고 한창 작업중이군요.

[리포트]

네, 수해를 겪은 상인들은 오늘(3일)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물난리로 엉망이 됐던 벽지와 장판 쓰레기인데요.

상인들은 해마다 겪는 침수피해에 한숨만 나온다는 반응입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영덕군 강구면에는 어제(2일)부터 오늘(3일) 새벽까지 3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때문에 어제(2일) 저녁 9시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오늘(3일)까지 모두 2백2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릴 당시 강구시장은 성인 허벅지 높이에서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기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자 영덕군은, 배수펌프로 물을 빼냈지만 빗물이 워낙 빠르게 불어나는 데다, 영덕 앞바다의 만조시간까지 겹쳐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은 인근 고지대의 7번 국도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저지대인 강구시장으로 모여드는 구조로 침수 가능성이 큰 곳인데요.

이 때문에 지난 해에도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로 피해가 집중돼 1명이 숨지고 주택 천여 채가 침수된 적이 있습니다.

영덕군은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를 기존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배수관 역할을 하는 지하 물길을 뚫는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전체 완공까지는 앞으로 1~2년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큰 비가 오면 침수 피해가 반복될 수 있어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영덕 강구시장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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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덕 만조에 폭우까지…강구시장 또 침수
    • 입력 2019-10-03 21:13:44
    • 수정2019-10-04 0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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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제(2일) 이 시간 뉴스에서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던 경북 영덕의 강구시장, 기억하시죠. 엄청난 폭우로 시장이 어른 가슴 높이까지 침수됐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류재현 기자, 지금 강구시장이죠, 지금은 물이 빠지고 한창 작업중이군요. [리포트] 네, 수해를 겪은 상인들은 오늘(3일)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물난리로 엉망이 됐던 벽지와 장판 쓰레기인데요. 상인들은 해마다 겪는 침수피해에 한숨만 나온다는 반응입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영덕군 강구면에는 어제(2일)부터 오늘(3일) 새벽까지 3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때문에 어제(2일) 저녁 9시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오늘(3일)까지 모두 2백2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릴 당시 강구시장은 성인 허벅지 높이에서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기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자 영덕군은, 배수펌프로 물을 빼냈지만 빗물이 워낙 빠르게 불어나는 데다, 영덕 앞바다의 만조시간까지 겹쳐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은 인근 고지대의 7번 국도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저지대인 강구시장으로 모여드는 구조로 침수 가능성이 큰 곳인데요. 이 때문에 지난 해에도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로 피해가 집중돼 1명이 숨지고 주택 천여 채가 침수된 적이 있습니다. 영덕군은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를 기존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배수관 역할을 하는 지하 물길을 뚫는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전체 완공까지는 앞으로 1~2년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큰 비가 오면 침수 피해가 반복될 수 있어 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영덕 강구시장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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