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매몰자 밤샘 수색…추가 구조 소식 없어

[앵커]

어제 부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사이 매몰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기자,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은 있습니까?

[리포트]

안타깝게도 매몰된 실종자 2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사태 현장서 소방과 경찰 등이 대형 조명을 곳곳에 설치하고 밤을 꼬박 새우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밤새 뜬 눈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 구조대원을 비롯해 경찰과 군인 등 천여 명이 동원됐고, 굴착기 등 중장비도 투입됐는데요.

마을을 덮은 토사가 많이 걷히긴 했지만 실종자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수색 작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건 어제 오전 9시쯤입니다.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의 한 마을에 토사가 흘러들어 식당과 주택을 덮쳤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1명이 주택에는 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제 오후 60대 식당주인과 주택에 있던 70대 남성이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뒤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추가 구조 인력과 수색견을 투입해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소방국은 수색작업과 함께 오늘부터 산사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