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소환조사…수사무마 혐의도

입력 2019.10.04 (09:43) 수정 2019.10.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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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의혹'을 보강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4일) 오전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총경 측은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버닝썬과 관련한 부정한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을 상대로 '버닝썬' 측에 경찰 단속내용 등을 유출했는지와, 관련해 주식 등을 뇌물로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앤아이의 전 대표 정 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고,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이 건을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정 전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혐의(알선수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수십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윤 총경의 뇌물 혐의를 포착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윤 총경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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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09:43:00
    • 수정2019-10-04 17:33:04
    사회
'버닝썬 의혹'을 보강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4일) 오전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 총경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총경 측은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버닝썬과 관련한 부정한 의혹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을 상대로 '버닝썬' 측에 경찰 단속내용 등을 유출했는지와, 관련해 주식 등을 뇌물로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앤아이의 전 대표 정 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고,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이 건을 수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정 전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혐의(알선수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수십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윤 총경의 뇌물 혐의를 포착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윤 총경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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