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딸 조민 “표창장 등 위조한 일 없다…고졸돼도 상관 없어”

입력 2019.10.04 (10:40) 수정 2019.10.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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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표창장이나 인턴 증명서 등을 위조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오늘(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인터뷰에서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입시 방해로 기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증명서 등)을 학교에 제출했고,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변에서는 어머니(정경심 교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또 지난달 23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도 전했습니다. 자신은 방안에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정 교수가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마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측이 이와 관련해 정 교수가 쓰러진 일은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다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다"면서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하셨는데, 최근에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선 "온 가족이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씨는 '본인이 기소돼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되고,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또 "아버지(조국 장관)한테 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하셔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나왔다"면서, 정 교수는 본인의 상황에 대해 "괜찮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조 장관에게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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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장관 딸 조민 “표창장 등 위조한 일 없다…고졸돼도 상관 없어”
    • 입력 2019-10-04 10:40:26
    • 수정2019-10-04 10:47:20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표창장이나 인턴 증명서 등을 위조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오늘(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씨는 인터뷰에서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입시 방해로 기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증명서 등)을 학교에 제출했고,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변에서는 어머니(정경심 교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또 지난달 23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 상황도 전했습니다. 자신은 방안에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정 교수가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마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측이 이와 관련해 정 교수가 쓰러진 일은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다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다"면서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하셨는데, 최근에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선 "온 가족이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씨는 '본인이 기소돼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되고,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정말 억울하다"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또 "아버지(조국 장관)한테 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하셔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나왔다"면서, 정 교수는 본인의 상황에 대해 "괜찮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조 장관에게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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