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경기 북부 매몰처분 확대

입력 2019.10.04 (11:39) 수정 2019.10.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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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의 한 농장에서 60일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농장은 돼지 27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백령도에서는 유일한 양돈농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에서 각각 5곳, 경기 김포 2곳, 연천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신고가 양성으로 확인되면 국내 14번째 발병 사례가 됩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파주와 김포, 연천에 강력한 매몰 처분 조치를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농식품부는 파주와 김포시에서 이틀 연속 네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파주와 김포시에 대해 확진농장 반경 3km 밖의 돼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매몰 처분을 추진하기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비육돈에 대한 수매부터 진행하고, 수매되지 않은 나머지 돼지는 전부 예방적 매몰처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농장들의 신청을 받아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 도축장으로 출하를 허용하고, 도축장에서 다시 임상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만 도축할 예정입니다.

다만 발생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기존 매몰처분 대상 농장은 수매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농식품부는 경기 연천군의 경우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에 있는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수매와 예방적 매몰처분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인천‧강원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은 6일 새벽 3시 30분까지 48시간 더 연장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할 때가 됐다"며, "멧돼지 포획 또는 퇴치, 잔반 금지를 포함한 지침의 이행 여부는 물론, 다른 방역들도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농식품부등 관계부처, 그리고 현장의 지자체가 특별히 잘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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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경기 북부 매몰처분 확대
    • 입력 2019-10-04 11:39:23
    • 수정2019-10-05 14:33:09
    경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의 한 농장에서 60일된 돼지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농장은 돼지 27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백령도에서는 유일한 양돈농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와 인천 강화에서 각각 5곳, 경기 김포 2곳, 연천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신고가 양성으로 확인되면 국내 14번째 발병 사례가 됩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파주와 김포, 연천에 강력한 매몰 처분 조치를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농식품부는 파주와 김포시에서 이틀 연속 네 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파주와 김포시에 대해 확진농장 반경 3km 밖의 돼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매몰 처분을 추진하기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비육돈에 대한 수매부터 진행하고, 수매되지 않은 나머지 돼지는 전부 예방적 매몰처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농장들의 신청을 받아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 도축장으로 출하를 허용하고, 도축장에서 다시 임상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만 도축할 예정입니다.

다만 발생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기존 매몰처분 대상 농장은 수매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농식품부는 경기 연천군의 경우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에 있는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수매와 예방적 매몰처분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기‧인천‧강원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은 6일 새벽 3시 30분까지 48시간 더 연장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할 때가 됐다"며, "멧돼지 포획 또는 퇴치, 잔반 금지를 포함한 지침의 이행 여부는 물론, 다른 방역들도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농식품부등 관계부처, 그리고 현장의 지자체가 특별히 잘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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