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 방위상 “北 SLBM 방어 위한 신형 요격 미사일 도입 추진”

입력 2019.10.04 (15:57) 수정 2019.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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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사거리는 크게 늘리고 다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고노 일본 국방상(국방장관)이 이에 대응한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고노 일본 국방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일본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는 상당수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같은 상시, 경계감시, 요격이 가능한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다 싶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국방상은 이어 스톡홀롬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것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의 완전한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뜻하는 'CVID'를 실현하기 위한 북미 프로세스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그러한 도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본과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를 마친 뒤 "미국이나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라며 한국과의 안보협력을 강조하고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를 시작으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고"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2일 발사한 북한의 SLBM은 정상 발사 시 사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 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수중 시험장치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앞서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3일(현지시간) 대변인 발표를 통해 "수중 발사대가 아니라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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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15:57:53
    • 수정2019-10-04 15:58:19
    국제
북한이 2일 사거리는 크게 늘리고 다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고노 일본 국방상(국방장관)이 이에 대응한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고노 일본 국방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일본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는 상당수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같은 상시, 경계감시, 요격이 가능한 신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다 싶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국방상은 이어 스톡홀롬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는 것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의 완전한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뜻하는 'CVID'를 실현하기 위한 북미 프로세스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그러한 도발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본과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날 각의(국무회의 격)를 마친 뒤 "미국이나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라며 한국과의 안보협력을 강조하고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를 시작으로 국제사회와도 협력하겠다고"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2일 발사한 북한의 SLBM은 정상 발사 시 사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 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수중 시험장치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앞서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3일(현지시간) 대변인 발표를 통해 "수중 발사대가 아니라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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