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국감”에…민주당 “나경원 국감”

입력 2019.10.04 (21:14) 수정 2019.10.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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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부 각 부처의 국정 전반을 감시하는 게 국정감사의 취지입니다.

그러나 오늘(4일) 국감도 이른바 '조국 블랙홀' 이었습니다.

연이은 야당의 조국 장관 관련 공세에 여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의혹을 맞섰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상임위마다 조국 장관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금융위를 상대로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관리 부실을 주장했고,

[김성원/한국당 의원 : "전형적인 주가 조작 사건임에도 금융위가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딸의 대학원 장학금도 다시 도마에 올렸습니다.

[곽상도/한국당 의원 : "조국 피의자 일가의 장학금 수수 행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우/한국장학재단 이사장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한테 주는 것이 맞습니다."]

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의혹으로 맞섰습니다.

교육위에서는 딸의 학점 관련 의혹이 나왔고

[서영교/민주당 의원 : "극단적 학점 상승이라고 감사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D학점이 A+로 정정되고 또 다른 과목도 수차례 정정되는데."]

문체위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딸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며, 이 문제의 국정감사를 주장했습니다.

[신동근/민주당 의원 : "SOK는 문체부로부터 매년 33억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도 어떠한 관리감독도 받지 않고..."]

보건복지부 국감은 한때 파행했습니다.

대통령 기록관 예산 심의를 한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했던 걸 문제삼은 야당의원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김승희/한국당 의원 :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동민/민주당 의원 : "국정감사와 국회의원 스스로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사과하십시오."]

조국 블랙홀과 여야 충돌로, 국정감사 초반 다른 정책 이슈는 묻혀버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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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조국 국감”에…민주당 “나경원 국감”
    • 입력 2019-10-04 21:16:16
    • 수정2019-10-05 0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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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부 각 부처의 국정 전반을 감시하는 게 국정감사의 취지입니다.

그러나 오늘(4일) 국감도 이른바 '조국 블랙홀' 이었습니다.

연이은 야당의 조국 장관 관련 공세에 여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의혹을 맞섰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상임위마다 조국 장관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금융위를 상대로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관리 부실을 주장했고,

[김성원/한국당 의원 : "전형적인 주가 조작 사건임에도 금융위가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딸의 대학원 장학금도 다시 도마에 올렸습니다.

[곽상도/한국당 의원 : "조국 피의자 일가의 장학금 수수 행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우/한국장학재단 이사장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한테 주는 것이 맞습니다."]

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의혹으로 맞섰습니다.

교육위에서는 딸의 학점 관련 의혹이 나왔고

[서영교/민주당 의원 : "극단적 학점 상승이라고 감사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D학점이 A+로 정정되고 또 다른 과목도 수차례 정정되는데."]

문체위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딸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사 선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며, 이 문제의 국정감사를 주장했습니다.

[신동근/민주당 의원 : "SOK는 문체부로부터 매년 33억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도 어떠한 관리감독도 받지 않고..."]

보건복지부 국감은 한때 파행했습니다.

대통령 기록관 예산 심의를 한 국무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했던 걸 문제삼은 야당의원의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김승희/한국당 의원 :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고 있음과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기동민/민주당 의원 : "국정감사와 국회의원 스스로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으로 사과하십시오."]

조국 블랙홀과 여야 충돌로, 국정감사 초반 다른 정책 이슈는 묻혀버렸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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