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뒷돈 의혹 ‘경찰총장’ 윤규근 소환”

입력 2019.10.04 (21:22) 수정 2019.10.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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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 대상이 된 이른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이 검찰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직권남용 혐의로만 송치했는데 검찰은 윤 총경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닝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규근 총경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관련 사건을 검찰에 넘긴 후 첫 조삽니다.

윤 총경이 받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친분이 있는 업체에게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새롭게 포착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윤 총경이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앤아이의 전 대표 정 모 씨로부터 주식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됐는데, 사건을 수사한 수서경찰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윤 총경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가 개업한 몽키뮤지엄에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윤 총경이 단속 내용을 흘려줬다는 겁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의 투자를 받은 WFM이, 녹원씨앤아이의 전신인 큐브스에 투자한 논란도 있습니다.

조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 총경도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 원어치를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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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만 원 뒷돈 의혹 ‘경찰총장’ 윤규근 소환”
    • 입력 2019-10-04 21:24:09
    • 수정2019-10-04 2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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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 대상이 된 이른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이 검찰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직권남용 혐의로만 송치했는데 검찰은 윤 총경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닝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규근 총경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관련 사건을 검찰에 넘긴 후 첫 조삽니다.

윤 총경이 받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친분이 있는 업체에게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새롭게 포착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윤 총경이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앤아이의 전 대표 정 모 씨로부터 주식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됐는데, 사건을 수사한 수서경찰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윤 총경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가수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가 개업한 몽키뮤지엄에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윤 총경이 단속 내용을 흘려줬다는 겁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의 투자를 받은 WFM이, 녹원씨앤아이의 전신인 큐브스에 투자한 논란도 있습니다.

조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 총경도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 원어치를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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