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전하는 나의 꿈"… 다문화 청소년 경연

입력 2019.10.04 (23:05) 수정 2019.10.04 (2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다음 주, 한글날을 앞두고 제천에서
특별한 우리말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제2의 모국어인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는데요.

박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다니는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 산하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중국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에서 온 전국 청소년 대표들의
한국어 경연이 한창입니다.

5.4: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학생 대표가
나의 꿈과 희망,
내게 특별한 사람에 대해 발표합니다.

"저희 엄마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저희 삼 남매를 포기하고 아빠를 따라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녹취]

외국에 살다 와서,
또 아버지나 어머니가 외국인이어서
뒤늦게 배운 한국어 실력이라
긴장도 되지만,
수십, 수백 번 연습한 덕분에
제법 유창하게 발표를 이어갑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담아
저마다의 사연, 마음속 이야기를
사진, 영상과 함께 전합니다.

자말로브 아바즈/ 서울 상문고등학교 (우즈베키스탄 출신)[인터뷰]
"괜찮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이런 자리가 너무 좋았어요.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인재라는 자긍심을,
참석자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배웁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인터뷰]
"(다문화 학생들이) 모국어를 다 할 수 있고, 한국어를 배운단 말이죠. 2개 국어는 바로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소외되지 않고, 대한민국 중심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글송 음악 공연,
우리말 퀴즈 등의 행사가 함께 열려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로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어로 전하는 나의 꿈"… 다문화 청소년 경연
    • 입력 2019-10-04 23:05:41
    • 수정2019-10-04 23:06:59
    뉴스9(청주)
[리포트] 다음 주, 한글날을 앞두고 제천에서 특별한 우리말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제2의 모국어인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는데요. 박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다니는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 산하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중국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에서 온 전국 청소년 대표들의 한국어 경연이 한창입니다. 5.4: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학생 대표가 나의 꿈과 희망, 내게 특별한 사람에 대해 발표합니다. "저희 엄마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저희 삼 남매를 포기하고 아빠를 따라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녹취] 외국에 살다 와서, 또 아버지나 어머니가 외국인이어서 뒤늦게 배운 한국어 실력이라 긴장도 되지만, 수십, 수백 번 연습한 덕분에 제법 유창하게 발표를 이어갑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담아 저마다의 사연, 마음속 이야기를 사진, 영상과 함께 전합니다. 자말로브 아바즈/ 서울 상문고등학교 (우즈베키스탄 출신)[인터뷰] "괜찮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이런 자리가 너무 좋았어요.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인재라는 자긍심을, 참석자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배웁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인터뷰] "(다문화 학생들이) 모국어를 다 할 수 있고, 한국어를 배운단 말이죠. 2개 국어는 바로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소외되지 않고, 대한민국 중심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글송 음악 공연, 우리말 퀴즈 등의 행사가 함께 열려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로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