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보완책... 지역 영향은?

[앵커멘트]
정부가 최근
분양가상한제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동별로 세밀하게 적용하기로 하는 등
후속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른바
분양가 상한제 핀셋 적용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 이주가 완료된
대구 수성구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주민 이주나 철거가 시작된
관리처분 인가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한다는
정부의 후속 대책이 나오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에
이처럼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단지는
3곳에 3천여 가구.

내년 4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치면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김태현/재건축 조합 조합장[인터뷰]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지역이 아니다보니까 저희가 배제돼야 되지 않느냐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정부가
구.군이 아닌 동별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같은 수성구 안에서도 동별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인
분양가나 청약 경쟁률 편차가
심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성구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30여 곳 가운데 절반 정도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대명/[인터뷰]
대구과학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상당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예정대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가 우려했던 건설경기 침체나 공급위축 등의현상을 피할 수 있게 돼서"

소비자들 역시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향후 지역의 분양가격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