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움직임에도 “北 무언가 하고 싶어해” 협상 의지 확인

입력 2019.10.05 (06:03) 수정 2019.10.05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워싱턴 정가는 탄핵 정국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추진 동력이 이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 북한이 무언가 하고 싶어한다며 협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스톡홀롬에서 진행되는 북미 간 실무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만남이 마련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고, 그래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만남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얘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만남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정치적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협상중인 나라들을 열거하면서 미국의 협상력을 에둘러 과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무언가 하고 싶어 하며, 북한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고, 중국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합니다."]

북한,이란,중국이 하고 싶어하는 '무언가'에 대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탄핵 국면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외교 정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켜보자"면서 직접 대응을 자제했는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통해 50년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3.5%를 기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을 탄핵할 테면 해보라고 엄포도 놨습니다.

외교, 경제 성과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탄핵 움직임에도 “北 무언가 하고 싶어해” 협상 의지 확인
    • 입력 2019-10-05 06:05:53
    • 수정2019-10-05 07:56:19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워싱턴 정가는 탄핵 정국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추진 동력이 이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 북한이 무언가 하고 싶어한다며 협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스톡홀롬에서 진행되는 북미 간 실무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만남이 마련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고, 그래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만남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들을 만날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얘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만남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정치적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협상중인 나라들을 열거하면서 미국의 협상력을 에둘러 과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무언가 하고 싶어 하며, 북한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하고, 중국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합니다."]

북한,이란,중국이 하고 싶어하는 '무언가'에 대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탄핵 국면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외교 정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켜보자"면서 직접 대응을 자제했는데,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윗을 통해 50년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3.5%를 기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을 탄핵할 테면 해보라고 엄포도 놨습니다.

외교, 경제 성과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