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실무협상…장소는 “북 대사관 인근 회의시설”

입력 2019.10.05 (06:30) 수정 2019.10.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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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오늘(5일)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놓고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을 벌입니다.

비건 미국 특별대표와 김명길 미국 순회대사는 어제 예비접촉 결과를 토대로 오늘 양측의 입장을 조율합니다.

회의장소는 북한대사관 인근 회의시설이 유력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톡홀름 북한대사관에서 동쪽으로 6km 떨어진 회의시설, 경찰차가 순찰을 돌고 사복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닫힌 유리문 안으로 스웨덴 국기와 함께 북한과 미국 국기가 보입니다.

현재시각 어제 낮 이 회의시설 1km 바깥으로 통제선이 쳐지고, 경찰들이 접근을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대사관에서 권정근 전 북미국장 일행 6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한 뒤였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 곳에서 북미 간 예비접촉이 이뤄졌고, 오늘 실무협상도 이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이 회의시설은 북한대사관이 있는 섬 동쪽 끝에 위치하고 물가에 접해 있어 보안을 유지하기에 적절하다고 북미 양측이 합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현지시각 어제 낮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해 1시간 반 가량 스웨덴 측 관계자를 만나 회의에 관한 사항을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표단으로부터 예비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오늘 실무협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7달여 만에 열리는 실무협상.

오늘 협상결과에 따라 3차 정상회담과 그 이후 북미관계의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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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오늘 실무협상…장소는 “북 대사관 인근 회의시설”
    • 입력 2019-10-05 06:36:44
    • 수정2019-10-05 12:12:43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과 미국이 오늘(5일)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놓고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을 벌입니다.

비건 미국 특별대표와 김명길 미국 순회대사는 어제 예비접촉 결과를 토대로 오늘 양측의 입장을 조율합니다.

회의장소는 북한대사관 인근 회의시설이 유력합니다.

스톡홀름에서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톡홀름 북한대사관에서 동쪽으로 6km 떨어진 회의시설, 경찰차가 순찰을 돌고 사복경찰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닫힌 유리문 안으로 스웨덴 국기와 함께 북한과 미국 국기가 보입니다.

현재시각 어제 낮 이 회의시설 1km 바깥으로 통제선이 쳐지고, 경찰들이 접근을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대사관에서 권정근 전 북미국장 일행 6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한 뒤였습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볼 때 이 곳에서 북미 간 예비접촉이 이뤄졌고, 오늘 실무협상도 이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이 회의시설은 북한대사관이 있는 섬 동쪽 끝에 위치하고 물가에 접해 있어 보안을 유지하기에 적절하다고 북미 양측이 합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현지시각 어제 낮 스웨덴 외교부를 방문해 1시간 반 가량 스웨덴 측 관계자를 만나 회의에 관한 사항을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표단으로부터 예비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오늘 실무협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7달여 만에 열리는 실무협상.

오늘 협상결과에 따라 3차 정상회담과 그 이후 북미관계의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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