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재소환…사모펀드·표창장 의혹 등 조사

입력 2019.10.05 (09:33) 수정 2019.10.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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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오늘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에 이어 오늘도 비공개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첫 조사 때는 충분한 시간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떨까요?

[리포트]

네, 지난 3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첫 조사가 불과 8시간 만에 끝난 만큼 오늘은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사건 관계인의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첫 조사는 조사 시간이 짧았던 만큼, 오늘은 사모펀드 의혹과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우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직접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를 받은 업체들에서 72억여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 WFM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한 혐의, 70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조 씨의 공소장에 정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 있는 만큼 수사 보안을 위해 조 씨의 공소장에 공범 관계는 일절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는 오늘도 장시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사고의 영향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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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경심 교수 재소환…사모펀드·표창장 의혹 등 조사
    • 입력 2019-10-05 09:34:45
    • 수정2019-10-05 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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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오늘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에 이어 오늘도 비공개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첫 조사 때는 충분한 시간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떨까요?

[리포트]

네, 지난 3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첫 조사가 불과 8시간 만에 끝난 만큼 오늘은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사건 관계인의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첫 조사는 조사 시간이 짧았던 만큼, 오늘은 사모펀드 의혹과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우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운영에 정 교수가 직접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PE와 투자를 받은 업체들에서 72억여 원을 빼돌려 이 중 일부가 정 교수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 WFM을 무자본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한 혐의, 70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조 씨의 공소장에 정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 있는 만큼 수사 보안을 위해 조 씨의 공소장에 공범 관계는 일절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는 등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증거 인멸을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는 오늘도 장시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사고의 영향으로 장시간 조사를 받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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