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실무협상…비핵화 협상 중대 분수령

입력 2019.10.05 (17:03) 수정 2019.10.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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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어제 예비접촉을 가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오늘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북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놓고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이 오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지 7개월여 만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한 회의시설에서 어제 예비접촉을 가진 양측은 오늘도 잠시 후 이곳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진행된 북미 간 예비접촉에는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등 차석 대표급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측이 대면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오늘 열릴 실무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잠시 후 협상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만나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미 양측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지만 논의 내용에 따라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입니다.

회담 전망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다만 김명길 대사가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며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간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만큼 미국의 새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이런 협상 전망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 주요 핵 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에 합의하면 미국이 섬유와 석탄 수출 제재를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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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오늘 실무협상…비핵화 협상 중대 분수령
    • 입력 2019-10-05 17:06:47
    • 수정2019-10-05 17: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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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어제 예비접촉을 가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오늘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갑니다.

북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놓고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이 오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지 7개월여 만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한 회의시설에서 어제 예비접촉을 가진 양측은 오늘도 잠시 후 이곳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진행된 북미 간 예비접촉에는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등 차석 대표급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측이 대면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오늘 열릴 실무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잠시 후 협상 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만나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미 양측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지만 논의 내용에 따라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입니다.

회담 전망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다만 김명길 대사가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며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간다고 이례적으로 밝힌 만큼 미국의 새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이런 협상 전망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 주요 핵 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에 합의하면 미국이 섬유와 석탄 수출 제재를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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