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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창의적 아이디어 내, 2주내 재개 희망”…북 “빈손…근거 없는 말”
입력 2019.10.07 (05:20) 수정 2019.10.07 (05:34) 국제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실무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된 것에 대해 북한이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고 주장하자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가져갔다"고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실무협상 북측 협상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현지시각 5일 오후 6시 30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면서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 의욕을 떨어뜨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협상'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측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한국시각 6일 저녁 담화를 내고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 정치 일정에 조미 대화를 도용해 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하였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은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사는 "우리가 이미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가를 명백히 설명하고 시간도 충분히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중지', '북부 핵시험장의 폐기', '미군 유골송환' 등 북한의 선제조치들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양측의 의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은 70년간 걸쳐온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적대의 유산을 단 한 차례의 토요일(만남의)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협상 전망에서도 북미 간 입장은 엇갈립니다.

미국은 '2주내 대화 재개'를 희망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정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논의를 끝맺으면서 미국은 모든 주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2주 이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측의 초청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며 "미국 대표단은 이 초청을 수락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 주일 내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는데…"라며 '2주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사도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 볼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미 “창의적 아이디어 내, 2주내 재개 희망”…북 “빈손…근거 없는 말”
    • 입력 2019-10-07 05:20:49
    • 수정2019-10-07 05:34:23
    국제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실무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된 것에 대해 북한이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고 주장하자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을 가져갔다"고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실무협상 북측 협상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현지시각 5일 오후 6시 30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면서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 의욕을 떨어뜨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협상'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측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한국시각 6일 저녁 담화를 내고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 정치 일정에 조미 대화를 도용해 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하였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은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사는 "우리가 이미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가를 명백히 설명하고 시간도 충분히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중지', '북부 핵시험장의 폐기', '미군 유골송환' 등 북한의 선제조치들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양측의 의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은 70년간 걸쳐온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적대의 유산을 단 한 차례의 토요일(만남의) 과정을 통해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협상 전망에서도 북미 간 입장은 엇갈립니다.

미국은 '2주내 대화 재개'를 희망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정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논의를 끝맺으면서 미국은 모든 주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2주 이내에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 주최측의 초청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며 "미국 대표단은 이 초청을 수락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 주일 내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는데…"라며 '2주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사도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 볼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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