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소방서 따라 3배 차이…소방대원 비상대기 공간 ‘들쑥날쑥’
입력 2019.10.07 (07:34) 수정 2019.10.07 (07:55) 뉴스광장(경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소방대원들은 언제든지 출동을 나갈 수 있도록 24시간 소방서 안에서 대기합니다.

그런데, 비상 대기하는 공간의 면적은 같은 인원이 쓰는데도 소방서마다 서로 달라 소방대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소방 차량 시동 점검 과정에서 뿜어 나오는 매연을 없앨 환기 시설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소방서가 많아 소방대원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제각각인지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지어진 인천의 한 119 안전센터.

건물 2층 회의실, 95㎡ 제곱미터 크기의 이 공간을 소방대원 29명이 돌아가며 대기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119안전센터.

이 대기공간은 소방관 29명이 함께 돌아가며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이곳의 면적은 34㎡로 앞서 보신 안전센터의 1/3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전국 119 안전센터 9백 45곳의 소방대원 대기 공간 현황을 파악해보니, 대기공간이 건물 연면적의 2% 밖에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소방대원 : "(여기(휴게실)에 못 올라와 있는 이유가 있나요?) 이유라기 보다는 업무를 봐야하니까, 업무도 그렇고 여기보다는 밑에가 더 출동 대기하기 빠르니까..."]

이처럼 소방서마다 대기 공간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소방 건물 '설계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려 해도 예산 부족으로 미뤄지기 일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인천시) 용역심의위원회에서 이거는 각 시도별로 올리는 것보다 소방청이나 이런데서 기준을 만들어서 해주는게 맞지 않겠냐 해서..."]

소방 차량 매연 배출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소방차량 시동을 점검하다보면 1군 발암물질인 디젤 배기가스가 소방 안전센터 안에 가득 차게 됩니다.

하지만 배기 가스 배출 시설을 갖춘 곳은 전국적으로 10곳 중 한 곳에 불과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안위원 : "소방서의 설립 및 운영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예산이 함께 들어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요.그 전제는 소방관 국가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선 이미 소방 건물 건설 기준이 마련돼 있고, 관련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소방서 따라 3배 차이…소방대원 비상대기 공간 ‘들쑥날쑥’
    • 입력 2019-10-07 07:37:34
    • 수정2019-10-07 07:55:23
    뉴스광장(경인)
[앵커]

소방대원들은 언제든지 출동을 나갈 수 있도록 24시간 소방서 안에서 대기합니다.

그런데, 비상 대기하는 공간의 면적은 같은 인원이 쓰는데도 소방서마다 서로 달라 소방대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소방 차량 시동 점검 과정에서 뿜어 나오는 매연을 없앨 환기 시설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소방서가 많아 소방대원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제각각인지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여 년 전 지어진 인천의 한 119 안전센터.

건물 2층 회의실, 95㎡ 제곱미터 크기의 이 공간을 소방대원 29명이 돌아가며 대기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인천의 또 다른 119안전센터.

이 대기공간은 소방관 29명이 함께 돌아가며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이곳의 면적은 34㎡로 앞서 보신 안전센터의 1/3 수준입니다.

취재진이 전국 119 안전센터 9백 45곳의 소방대원 대기 공간 현황을 파악해보니, 대기공간이 건물 연면적의 2% 밖에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소방대원 : "(여기(휴게실)에 못 올라와 있는 이유가 있나요?) 이유라기 보다는 업무를 봐야하니까, 업무도 그렇고 여기보다는 밑에가 더 출동 대기하기 빠르니까..."]

이처럼 소방서마다 대기 공간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소방 건물 '설계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려 해도 예산 부족으로 미뤄지기 일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인천시) 용역심의위원회에서 이거는 각 시도별로 올리는 것보다 소방청이나 이런데서 기준을 만들어서 해주는게 맞지 않겠냐 해서..."]

소방 차량 매연 배출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소방차량 시동을 점검하다보면 1군 발암물질인 디젤 배기가스가 소방 안전센터 안에 가득 차게 됩니다.

하지만 배기 가스 배출 시설을 갖춘 곳은 전국적으로 10곳 중 한 곳에 불과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안위원 : "소방서의 설립 및 운영에 있어서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예산이 함께 들어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요.그 전제는 소방관 국가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선 이미 소방 건물 건설 기준이 마련돼 있고, 관련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