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들개 떼’ 느는데 마땅한 대책은 없고…“너무 불안해요”
입력 2019.10.07 (08:24) 수정 2019.10.07 (08:33) 아침뉴스타임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수년 전부터 도심 곳곳에 들개가 나타나, 동네를 배회하고,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청 측은 포획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2시, 고양이들이 있는 주차장에 개들이 들어옵니다.

쫓고 쫓기다 결국, 고양이 한 마리가 개들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지난 여름부터 자주 나타나는 들개들입니다.

[김보림/서울시 종로구 : "아직 뭐, 다친 사람만 없었다 뿐이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얼마든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너댓 마리씩,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나타납니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동네 주민 : "우리 개를 공격할까 봐... 개, 까만 건데 호랑이처럼 얼룩덜룩한 거 있고, 까만 개 있고, 하얀 개 있고..."]

버려진 개들이 인왕산에 무리를 이루고 살다가, 인적이 뜸해지는 시간대에 내려옵니다.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들개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산입니다.

이 길을 통해서 주택으로 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낮 시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포획이 어렵습니다.

길목에 설치해 놓은 포획틀은 관리가 되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림/서울시 종로구 : "그 당시에도 관리가 안 됐고, 지금도 관리 안 하고 있는 거고. 전 저거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적극 포획해오던 구청측은 지난해 마취총을 사용한 포획 과정에서 들개 한 마리가 죽으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젠 포획에 선뜻 나서질 않고 있습니다.

[구청 직원/음성변조 : "포획 업체 섭외하기가 너무 어렵고... 전문적으로 하는 데가 없어요... 개가, 무슨 물고기가 우리 낚시하듯이 그렇게 (잡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포획된 들개는 422마리, 하지만, 들개 떼로부터 위협을 호소하는 신고는 해마다 수백 건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들개 떼’ 느는데 마땅한 대책은 없고…“너무 불안해요”
    • 입력 2019-10-07 08:27:15
    • 수정2019-10-07 08:33:43
    아침뉴스타임
[앵커]

수년 전부터 도심 곳곳에 들개가 나타나, 동네를 배회하고,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구청 측은 포획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2시, 고양이들이 있는 주차장에 개들이 들어옵니다.

쫓고 쫓기다 결국, 고양이 한 마리가 개들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지난 여름부터 자주 나타나는 들개들입니다.

[김보림/서울시 종로구 : "아직 뭐, 다친 사람만 없었다 뿐이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얼마든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너댓 마리씩,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나타납니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동네 주민 : "우리 개를 공격할까 봐... 개, 까만 건데 호랑이처럼 얼룩덜룩한 거 있고, 까만 개 있고, 하얀 개 있고..."]

버려진 개들이 인왕산에 무리를 이루고 살다가, 인적이 뜸해지는 시간대에 내려옵니다.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들개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산입니다.

이 길을 통해서 주택으로 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낮 시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포획이 어렵습니다.

길목에 설치해 놓은 포획틀은 관리가 되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림/서울시 종로구 : "그 당시에도 관리가 안 됐고, 지금도 관리 안 하고 있는 거고. 전 저거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적극 포획해오던 구청측은 지난해 마취총을 사용한 포획 과정에서 들개 한 마리가 죽으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젠 포획에 선뜻 나서질 않고 있습니다.

[구청 직원/음성변조 : "포획 업체 섭외하기가 너무 어렵고... 전문적으로 하는 데가 없어요... 개가, 무슨 물고기가 우리 낚시하듯이 그렇게 (잡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포획된 들개는 422마리, 하지만, 들개 떼로부터 위협을 호소하는 신고는 해마다 수백 건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아침뉴스타임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