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 진영대결 부추기며 친문 수장 자리만 지켜”

입력 2019.10.07 (10:04) 수정 2019.10.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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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분열과 혼란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열을 선동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면서 친문(親文) 수장 자리만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방탄'에 모든 것을 걸고 국정은 뒷짐 진 우리 대통령을 언제까지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지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뒤에 업은 친문 세력들은 관제시위로 검찰을 겁박하고 정당한 수사를 하는 검사들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 정말 무법천지가 됐다"며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거대한 인민재판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조국 사태의 본질은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적폐를 쌓아가는 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이 국가적 혼란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 본인밖에 없다. 조국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을 정상화할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10월 3일 광화문 광장과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친 국민의 함성이야말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끝끝내 친문 수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대통령의 책무를 내팽개친다면 국민께서 이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가 보수와 진보의 세 대결로 변질했다는 지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숫자 싸움 하는 곳이 어딘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며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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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07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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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분열과 혼란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열을 선동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면서 친문(親文) 수장 자리만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방탄'에 모든 것을 걸고 국정은 뒷짐 진 우리 대통령을 언제까지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지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뒤에 업은 친문 세력들은 관제시위로 검찰을 겁박하고 정당한 수사를 하는 검사들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 정말 무법천지가 됐다"며 "문 대통령과 친문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거대한 인민재판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조국 사태의 본질은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적폐를 쌓아가는 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이 국가적 혼란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 본인밖에 없다. 조국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을 정상화할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10월 3일 광화문 광장과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친 국민의 함성이야말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끝끝내 친문 수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대통령의 책무를 내팽개친다면 국민께서 이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가 보수와 진보의 세 대결로 변질했다는 지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숫자 싸움 하는 곳이 어딘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며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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