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비호집회, 관제데모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

입력 2019.10.07 (10:36) 수정 2019.10.07 (11: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조국 비호 집회가 관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집회에는 한 개도 설치하지 않은 이동화장실을 서초동에는 무려 36개나 설치해주고, 집회가 늦게 끝날 경우 버스와 지하철 막차까지 연장하겠다며 구애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권을 향한 민심의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내란 선동 운운하며 윽박지르고 있다"며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전복시키거나 그 권능 행사를 무력화하는 게 내란으로, 대놓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이 집권 세력이야말로 내란음모고, 체제 전복 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검찰개혁에 100%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 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검찰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국 구하기에 정권의 명운을 거는 집권 세력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 전체를 갖고 노는 수준의 사법농락이 계속된다면 결국 특검만이 답"이라며 "검찰 수사와 특검 외에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범죄 혐의 수준을 넘어 정권 주요 인사들이 관련된 정황까지 보이는 정권 게이트를 국회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 인터넷 매체가 유튜브에 올린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와 관련해선 "진영 논리를 넘어선 명백한 아동학대이자 어른들의 인면수심적 범죄행위"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와 제도적 조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경원 “조국 비호집회, 관제데모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
    • 입력 2019-10-07 10:36:37
    • 수정2019-10-07 11:10:04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조국 비호 집회가 관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집회에는 한 개도 설치하지 않은 이동화장실을 서초동에는 무려 36개나 설치해주고, 집회가 늦게 끝날 경우 버스와 지하철 막차까지 연장하겠다며 구애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권을 향한 민심의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내란 선동 운운하며 윽박지르고 있다"며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전복시키거나 그 권능 행사를 무력화하는 게 내란으로, 대놓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이 집권 세력이야말로 내란음모고, 체제 전복 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검찰개혁에 100%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 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검찰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국 구하기에 정권의 명운을 거는 집권 세력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 전체를 갖고 노는 수준의 사법농락이 계속된다면 결국 특검만이 답"이라며 "검찰 수사와 특검 외에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범죄 혐의 수준을 넘어 정권 주요 인사들이 관련된 정황까지 보이는 정권 게이트를 국회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한 인터넷 매체가 유튜브에 올린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와 관련해선 "진영 논리를 넘어선 명백한 아동학대이자 어른들의 인면수심적 범죄행위"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와 제도적 조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