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의원 “쿠팡, 최저가 판매 위해 납품업체에 갑질”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최저가 상품 판매를 위해 납품업체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오늘(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쿠팡의 갑질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고 있으며, 특히 쿠팡이 최저가 상품 판매에 수반되는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쿠팡은 다른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하는 '최저가매칭시스템'을 통해 다른 쇼핑몰에서 자사보다 낮은 판매가격을 발견하면 납품업자들에게 이미 약속한 가격 수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가격을 낮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쿠팡은 이렇게 인하된 판매가격과 정상 판매가의 차액에 판매량을 곱한 금액을 매입단가 인하, 광고비 수취 등의 방법으로 납품업자들에게 부당하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일반적인 사례로 본다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쿠팡에 대해 여러 유통업체가 부당한 거래 거절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으며, 이에 대해 공정위는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