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감서도 조국 질의…“사모펀드 투자 의구심”

입력 2019.10.07 (19:17) 수정 2019.10.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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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의 오늘(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질의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관련해, 이 펀드가 참여한 피앤피플러스 컨소시엄(PNP 컨소시엄)이 1천5백억 원 규모의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를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1천500억 원짜리 사업에 KT, SKT 같은 큰 회사는 들어오지 않고 한 군데만 하는데 서울시는 '돈이 안 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며 "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심이 들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정확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사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을 상대로 재차 질문했고, 지 부위원장은 "감사원에서 감사할 사안이 될지는 몰라도 공정위에서 파악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공정위의 위법 행위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상조 전임 위원장이 가습기 살균제 진상조사와 여러 가지 대책에 관해서 이 사실을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혼자가 아니라 조 수석의 말을 빌려서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이 "조 전 수석과 김 전 위원장의 불법행위 은폐 의혹은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증거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자, 김 의원은 "답변 태도와 내용을 전혀 용납할 수 없다. 공정위 국감을 지켜보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가족들의 가슴이 무너지고 찢어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사과와 의혹에 대한 공정위 자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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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07 19:54:44
    정치
국회 정무위원회의 오늘(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질의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관련해, 이 펀드가 참여한 피앤피플러스 컨소시엄(PNP 컨소시엄)이 1천5백억 원 규모의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를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1천500억 원짜리 사업에 KT, SKT 같은 큰 회사는 들어오지 않고 한 군데만 하는데 서울시는 '돈이 안 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며 "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심이 들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정확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사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을 상대로 재차 질문했고, 지 부위원장은 "감사원에서 감사할 사안이 될지는 몰라도 공정위에서 파악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공정위의 위법 행위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상조 전임 위원장이 가습기 살균제 진상조사와 여러 가지 대책에 관해서 이 사실을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혼자가 아니라 조 수석의 말을 빌려서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이 "조 전 수석과 김 전 위원장의 불법행위 은폐 의혹은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증거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자, 김 의원은 "답변 태도와 내용을 전혀 용납할 수 없다. 공정위 국감을 지켜보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가족들의 가슴이 무너지고 찢어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사과와 의혹에 대한 공정위 자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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